김호평 시의원 "오세훈 시장 공약이행에 몰두해 코로나 방역은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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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최근 사흘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위기감이 높아진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30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김호평 의원은 오 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에서 코로나19 서울 확진자가 연중 최다인 375명이 발생한 지난 6월 30일 오 시장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연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실상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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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에서 최근 사흘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위기감이 높아진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30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김호평 의원은 오 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에서 코로나19 서울 확진자가 연중 최다인 375명이 발생한 지난 6월 30일 오 시장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연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실상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오 시장은 취임 이후 총 31회 개최되었던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한 적이 단 2회에 불과”하며 “그 기간 동안 오 시장은 직능단체 모임 등에 참석하는 데 열중했고, 상대적으로 코로나19 방역에는 소홀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6월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대에 이른 기간 동안, 보건복지부의 거리 두기 체계상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의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함이 마땅했음에도 불구, 29일 참석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를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30일 ‘서울시-자치구 긴급 코로나19 대책회의’에 대해서도 “서울시 구청장들의 요청이 없었더라면, 열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초 오세훈 시장은 부구청장 회의를 요청해 이를 본인이 참석하지 않는 일반적인 회의로 마무리하려고 했었다. 그렇게 되었다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적극적인 대응에 제약이 컸을 것이라 여겨진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자신의 공약 이행에 몰두함으로써 코로나19 방역에는 매우 소홀했고, 이는 결국 최근의 서울시 확진자 급증의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 겉치레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그 위험성에 대한 내부적인 인식 자체에서부터 내실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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