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에 순직한 새내기 소방관..눈물의 영결식

강예슬 2021. 7. 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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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상가 화재 진압 사고로 희생된 노명래 소방교의 영결식이 울산시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유족과 동료 소방관들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애도하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상가 건물 화재 진압에 나섰다 순직한 노명래 소방교.

고인의 몸이 돼 1년 6개월 동안 몸담았던 근무지로 돌아왔습니다.

특전사 출신으로 지난해 1월 구조 특채로 임용돼 울산 주상복합 화재 등 각종 재난을 묵묵히 헤쳐나갔던 노 소방교를 보내는 이들은 그저 비통한 마음뿐입니다.

올해 결혼을 앞둔 새내기 소방 영웅의 영정 앞에 유족들은 결국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합니다.

고인과 함께 화재 현장을 누볐던 동료 소방관들 역시 참았던 눈물을 하염없이 쏟아냅니다.

[김태민/동료 소방관 : "네가 이렇게 빨리 떠날 줄 알았다면 너의 얼굴을 더 많이 보아 둘걸 그랬구나. 손을 한 번 더 꼭 잡아 볼걸 그랬구나."]

울산시 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각계 각층 인사는 물론 시민들도 참석해 헌화와 분향을 하며 마지막 길을 함께했습니다.

동료들은 운구 행렬에 거수경례를 하며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위험 속에서도 임무를 다했던 당신은 영원한 소방관이십니다."]

살신성인의 숭고한 넋을 보여준 노명래 소방관에는 1계급 특진과 함께 훈장이 추서됐으며, 고인의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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