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794명 중 수도권 82%..멀어지는 '거리두기 완화'(종합)

정성원 2021. 7. 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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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생 748명..일주일간 일평균 655.1명 '증가'
수도권 일평균 531.3명..새 거리두기 체계 3단계
서울 마포구 음식점發 전국 확산 우려..부산 전파
코로나19 사망자 1명 늘어 2025명..위·중증 144명
1차접종 1534만명, 전 국민 29.9%..접종완료 10.3%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6개월 만에 다시 800명대를 넘어선 지난 2일 오전 서울역 중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2021.07.0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만에 다시 700명대로 줄었지만, 여전히 800명대에 근접한 수치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 확진자는 748명으로, 이틀 연속 700명대 중반을 보여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1534만명 이상을 기록해 전 국민 대비 1차 접종률은 29.9%다. 접종 완료율은 10.3%다.

수도권 확진자 82% 집중…새 거리두기상 3단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794명 증가한 15만9342명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지난 1~2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4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6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570명→472명→560명→759명→711명→765명→748명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55.1명으로, 사흘 연속 600명대에서 증가 중이다.

지역별로 서울 353명, 경기 247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에서 전국 확진자의 82.0%인 614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134명(18.0%)이다. 부산 35명, 대전 28명, 충남 16명, 강원 11명, 대구·경남 각 8명, 전남 6명, 충북 5명, 전북·제주 각 4명, 광주·세종·경북 각 3명 등이다. 울산에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권역별 확진자 수는 충청권 52명, 경남권 43명, 호남권 13명, 경북권·강원 각 11명, 제주 4명 등이다.

유행이 집중된 수도권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531.3명이다. 이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상 3단계(사흘 연속 500명 이상)에 해당한다. 완화된 거리두기 3단계에선 사적 모임이 4명까지만 허용되고, 50인 이상 행사·집회가 금지된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운영, 식당·카페 내 취식 등도 오후 10시 이후 제한된다.

비수도권 지역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23.7명이며, 권역별로 충청 43.7명, 경남권 37.9명, 호남권 16.0명, 강원 11.9명, 경북 11.4명, 제주 2.9명 순이다.
[서울=뉴시스]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794명 늘어난 15만9342명이다. 사망자는 1명이 증가해 누적 2025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0명 감소해 총 8185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 마포구 음식점發 집단감염 전국 확산 기로

서울에선 노원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10명, 강서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6명, 마포구 음식점 관련 5명,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3명, 기타 집단감염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에선 전국 단위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서울 마포구 음식점 및 경기 영어학원 사례와 관련해 13명이 확진됐다. 수원시 주점 관련 8명, 부천시 실내체육시설 관련 5명, 광명시 탁구 동호회 관련 2명, 이천시 기숙학원 관련 2명도 확인됐다. 서울 마포구 댄스연습실, 전남 순천시 골프레슨, 수원시 초등학교 급식실, 남양주시 중학교, 의정부시 전통시장과 관련해 각각 1명이 확진됐다.

인천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동구 동전노래방과 관련해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선 대전체육중·고등학교와 관련해 3명, 유성구 노래방 관련 1명, 서구 노래방 집단감염과 관련해 3명 등도 확인됐다. 유성구 용산동 소재 교회, 가족 모임 관련해 각각 최소 2명 이상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세종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소재 교회와 관련해 2명이 확진됐다.

충북 증평에선 서울 소재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의 가족 1명이 확진됐다. 진천에선 대전체육고등학교 확진자의 지인 1명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주, 음성에서도 자가격리 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 천안에선 관내 유흥주점 집단발생 관련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계룡에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대전 10대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산에선 확진자가 나온 유치원 원생 1명을 비롯해 다른 유치원생 2명도 잇따라 확진됐다.

광주광역시에선 전날 확진된 택시기사가 방문한 호프집의 사장과 지인이 확진됐다. 이 택시기사는 앞서 경기 고양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전북 남원에선 건축자재상 집단감염 관련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구례에선 전북 남원 소재 주점에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1명이, 순천에선 서울 동작구 확진자와 호프집에서 동선이 겹친 5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선 서울 마포구 음식점 및 경기 영어학원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된 부산진구 소재 주점 3곳에서 잇따라 감염이 확인됐다. 서울 확진자들이 다녀간 감성주점 3곳에서 다른 이용자 4명, 이들이 묵은 해운대구 숙박업소에서 직원 1명, 앞서 다른 확진자가 다녀간 주점에서 종사자 2명이 확진됐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산업 사업장 근로자 3명도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경남 남해에선 남해·진주 지인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선 중구 소재 클럽과 관련해 검사받은 수성구 주민 1명이 확진됐다.

경북 포항, 김천, 구미에선 확진자와 접촉한 각 1명이 확진됐다.

강원 춘천에선 자가격리 중 7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1명이 확진됐다. 속초, 평창, 화천에서도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에선 부산과 용인 확진자의 접촉자 각각 1명, 도내 확진자의 가족 1명 등이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해외 유입 46명 중 인도네시아發 12명…사망자 1명 늘어

해외 유입 확진자 46명 중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23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23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9명, 외국인은 27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인도네시아가 12명(4명·괄호 안은 외국인)으로 가장 많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7명(7명), 인도 4명(4명), 몽골 4명(4명), 브라질 3명, 캄보디아 2명(2명), 미얀마 2명(2명), 러시아 2명, 카자흐스탄 2명(1명), 키르기스스탄 1명, 필리핀 1명(1명), 아랍에미리트 1명, 그리스 1명(1명), 세르비아 1명, 도미니카공화국 1명, 남아프리카공화국 1명(1명), 튀니지 1명 순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025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1.27%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20명 줄어 8185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적은 144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813명 증가해 누적 14만9132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3.59%다.

정확한 양성률은 검사 시점과 확진 시점이 달라 구할 수 없다. 이에 방역 당국은 해당일 검사 건수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비율로 추이를 가늠하고 있다.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비율은 2.74%,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를 더하면 1.04%다.
[서울=뉴시스] 3일 0시 기준 하루 3930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아 1차 접종자는 누적 1534만5263명으로 집계됐다. 주민등록 인구의 29.9%이다. 2차 접종은 527만1767명이 완료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1차 접종 누적 29.9%…접종 완료율 10.3%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일 하루 신규 1차 접종자는 3930명, 접종 완료자는 8만3700명이다.

누적 1차 접종자는 1534만5293명이다. 지난 2월26일부터 127일 동안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의 약 29.9%가 1차 접종을 받았다.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사람은 527만1767명으로, 전 국민의 10.3%다. 1회 접종 백신인 얀센 백신 접종자도 포함된 숫자다.

전날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AZ) 1차 접종자는 519명, 접종 완료자는 1만8272명이다. 1차 접종률은 83.1%, 접종 완료율은 7.7%다.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자는 1684명, 2차 접종자는 6만5081명 늘었다. 1·2차 접종률은 각각 87.2%, 73.2%다.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은 전날 347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96.5%다.

전국 상급종합병원 30세 미만 신규 입사·종사자, 예비 의료인, 실습 중인 의학·간호학 의료기사 등 병원 종사자 중 모더나 백신을 맞은 사람은 1380명 늘어 누적 3만8309명이다. 1차 접종률은 50.1%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4821건 늘어 누적 9만4549건이다.

1·2차 접종 횟수 합계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0.49%다. 백신별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0.62%, 화이자 0.24%, 얀센 0.59%, 모더나 0.45%다.

사망 의심 신고는 16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 8건, 화이자 7건, 얀센 1건 등이다.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272건(아스트라제네카 199건, 화이자 56건, 얀센 13건, 모더나 1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9건(화이자 6건, 모더나 3건)이다.

나머지 4524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일반 의심 신고 사례다.

추진단은 "의료기관에서 신고한 정보를 기반으로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산출했다"며 "백신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을 제시하는 게 아니다. 신고 현황 분류는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면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통계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통계를 주 3회(월·수·토요일) 발표한다. 일주일간 이상 반응 신고 내용 분석은 매주 월요일 공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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