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100년 전 중국 아냐..중국 능력 과소평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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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3일 "오늘날의 중국은 더이상 100년 전과 같은 나라가 아니다"며 "어떤 개인이나 힘도 주권, 안보, 개발 이익을 지지하기 위한 중국의 결단과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이날 칭화대와 인민대가 주최한 세계평화포럼에 참석해 이렇게 발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왕 부장의 이런 발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 발언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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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3일 "오늘날의 중국은 더이상 100년 전과 같은 나라가 아니다"며 "어떤 개인이나 힘도 주권, 안보, 개발 이익을 지지하기 위한 중국의 결단과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이날 칭화대와 인민대가 주최한 세계평화포럼에 참석해 이렇게 발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왕 부장의 이런 발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 발언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앞서 시 주석은 "중국 인민은 어떤 외세의 괴롭힘이나 압박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그런 망상을 한다면 반드시 14억 중국 인민이 피와 살로 쌓아 올린 강철의 만리장성 벽에 머리를 부딪쳐 피를 흘릴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왕 부장은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대해서는 애초 문제를 만든 것은 미국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은) 단순히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혼란을 남긴 채 국가를 떠나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의 정당한 우려를 인정하고 이를 다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에 다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미국은 일방적으로 JCPOA를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가한 것이 이번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미국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노력을 예로 들며 이 블록에 대한 대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냉전 사고방식의 부활은 역사의 퇴행이라며 이를 쓰레기통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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