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X파일' 윤리 시험에 출제한 고등학교

2021. 7. 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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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도 현직 고교 교사가 천안함 사태를 ’비하‘하는 일 있었습니다만 우리 교실에서 과연 ’정치중립‘이 지켜지는가, 의문을 갖게 하는 일이 또 있었습니다.

윤석열 X파일, 결론도 안 난 논란이 버젓이 시험문제로 출제됐습니다.

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전북지역 한 고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른 '생활과 윤리'과목 시험지입니다.

공직자에게 필요한 덕목을 서술하라는 4번과 5번 문제, 그런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병역 논란 등 쟁점을 염두에 두라는 예시가 담겨 있습니다.

문제를 낸 교사는 지난 3월부터 해당 과목을 가르친 기간제 교사로, 학생 70여 명이 해당 시험을 치렀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교사는 "문제 이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예시를 넣었는데 생각이 짧았다"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긴급회의를 열고 진상파악에 나서는 한편, 다음주 해당 과목에 대한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전북 ○○고교 관계자]
"정치적인 부분에 줄을 그어서 (시험지) 원안을 제출하셨더라고요. 그 부분을 지우라고 했는데, 선생님께서는 내용을 지우라는 게 아니고 줄 그은 걸 지우라는 걸로 잘못 알아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부분을 예시로 들면서 학생들에게 정치 편향성을 심어줬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허순행(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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