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철저 준비했다더니..수천 명 밀집, 거리두기 '실종'

한상우 기자 2021. 7. 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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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민주노총 집회를 방역 관점에서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집회 참가자 : 노동자별로 사전에 다 발열 체크 하고, (현장) 오는 사람에 대한 발열 체크, 명부 작성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전에 다 인지하고, 대응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집회는 2시간 동안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쉼 없이 구호를 외쳤습니다.

지난해 8.15 보수단체 집회처럼 마스크를 벗은 참가자는 찾을 수는 없었지만,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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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민주노총 집회를 방역 관점에서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가자들은 마스크는 제대로 썼습니다. 그런데 계속 구호를 외쳤고, 거리두기는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집회 주최 측은 정부와 국민의 우려를 잘 안다며 방역을 철저히 준비했다고 공언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 노동자별로 사전에 다 발열 체크 하고, (현장) 오는 사람에 대한 발열 체크, 명부 작성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전에 다 인지하고, 대응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도, 마스크를 벗고 얘기하는 사람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집회가 시작되면서 불안한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집결 신호에 수십 명씩 밀집해 몰려다니고, 어깨를 맞댈 정도의 거리를 유지한 채 행진하며 구호를 외칩니다.


[11월 총파업으로 세상을 바꾸자.]

경찰은 즉각 해산을 계속 요구했습니다.

[경찰 경고 방송 : 여러분들의 집회는 감염병 예방법과 집시법에 근거하여 서울시와 경찰에서 금지 통보하였습니다.]

집회는 2시간 동안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쉼 없이 구호를 외쳤습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서울시의 집회 금지 공문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민노총 관계자 : 지금 받으시는 거 아니에요. (안 받으신 거예요? 거부?)]

[서울시 관계자 : 집회 금지 공문을 전달해드리려고 했는데, 거부하시고 있는 상태죠. (코로나19 방역 이런 이유 때문에 집회 금지 통보를 했다는 말씀이죠?) 네네, 그렇죠.]

지난해 8.15 보수단체 집회처럼 마스크를 벗은 참가자는 찾을 수는 없었지만,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또 참가자 명부를 작성했다지만, 참가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인 만큼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감염 경로와 동선 파악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원형희)    

▷ 민주노총 8천 명 모여 집회 강행…경찰 "엄정 수사"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378639 ]

한상우 기자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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