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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서울형 상생방역' 델타 변이 발목에 흐지부지

전준우 기자,허고운 기자,김진희 기자 입력 2021. 07. 04. 05:00 수정 2021. 07. 0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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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서울에서 다시 불붙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형 상생방역'도 흐지부지 종료될 전망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동구와 마포구의 헬스장, 실내 골프연습장을 대상으로 지난달 12일부터 시작한 '서울형 상생방역' 시범사업은 한 달간 운영을 끝으로 고사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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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세에 강동·마포 '자정 영업' 11일 끝날 듯
"재확산 아니어도 정부 거리두기 개편으로 이미 무산"
오세훈 서울시장.2021.6.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허고운 기자,김진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서울에서 다시 불붙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형 상생방역'도 흐지부지 종료될 전망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동구와 마포구의 헬스장, 실내 골프연습장을 대상으로 지난달 12일부터 시작한 '서울형 상생방역' 시범사업은 한 달간 운영을 끝으로 고사 위기에 처했다.

앞서 서울시는 강동구와 마포구의 헬스장, 실내 골프연습장 중 신청 업소를 대상으로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 2시간 연장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강동구에서는 헬스장 29곳, 실내 골프연습장 32곳 등 총 61개소에서 자정까지 영업 중이다. 마포구에서도 헬스장 38곳, 실내 골프연습장 22곳 등 총 60개소가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이들 업소는 일단 11일까지 예정대로 자정까지 영업이 가능해지만, 이후 상황은 장담할 수 없다. 최근 서울에서 사흘 연속 3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오히려 방역을 강화해야 할 판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11일까지는 예정대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서울시로부터 아직 전달 받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마포구의 경우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 악재까지 겹쳤다. 최근 수도권 영어학원 관련 확진자들이 홍대 인근 음식점을 이용하고 다른 식당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델타 변이 감염자도 나와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서울시가 시범사업 종료일인 11일 이전에 연장이나 종료 방침을 정해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안 좋아져 시범사업이 종료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중식당에서 직원이 예약 현황판에 오는 8일부터 6인까지 예약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21.7.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코로나 위기 상황이 아니었더라도 정부의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서울형 상생방역은 이미 추진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도 있다.

서울시 계획대로라면 헬스장과 실내 골프연습장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음식점이나 카페 등으로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구상이었지만, 정부가 이미 거리두기 2단계 적용시 업종에 상관없이 자정까지 영업 가능하도록 완화했기 때문이다.

확산세 급증이 없었다면 이미 이달 1일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제한'과 '5인 이상 모임 제한'이 해제될 예정이었으나, 위기 상황에 따라 일단 한 주간 현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오 시장 입장에서는 자가검사 키트 시범 사업에 이어 이번 '상생방역' 대책도 특별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히려 정부는 수도권의 확산세 상황이 심각하다며 지자체에 추가 방역 조치를 압박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일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며 "전국의 지자체는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지역별 방역상황에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정부 개편안을 적용하면 시간 제한이 없어져 '상생방역'은 완전 무의미하게 됐다"며 "일단 현행 거리두기를 일주일 연장하기로 하면서 시범사업에 참여한 업소들만 자정까지 영업 중인데 최근 확산세가 너무 심각하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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