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743명, 올해 토요일 최다..수도권은 새 3단계 수준(종합)

임재희 2021. 7. 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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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662명도 올해 토요일 최다..일평균 668.1명
수도권 3일째 하루평균 500명↑..새 기준 '3단계'
홍대 펍·영어학원 등 감염 산발..대전 교회 등도
인도네시아 39명·우즈베크 21명 등 해외서 81명
사망자 1명 늘어 치명률 1.27%..위중증 143명
1차 29.9%·완료율 10.4%..내일 7월접종 본격화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743명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4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07.04. mangusta@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에도 743명으로 나흘째 700명~800대로 집계됐다. 토요일 기준으론 올해 들어 최대 규모다.

특히 수도권은 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3일째 500명을 초과해 완화된 새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에서도 5명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3단계 기준을 충족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도 인도네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입국자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7월 말 이후 가장 많은 81명이 확인됐다.

국내 발생 주간 일평균 668.1명…수도권 82% 집중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743명 증가한 16만84명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2일과 주말인 3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신규 검사 건수는 7만7471건, 4만5207건 등이다.

주말 검사 결과가 반영되기 시작하는 토요일 하루 확진자 수가 700명을 초과한 건 올해 들어 처음으로 3차 유행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2월26일(27일 0시 기준) 970명 이후 6개월여 만에 최대 규모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6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81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472명→560명→759명→711명→765명→748명→662명 등이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68.1명으로 7월 들어 4일째 600명대에서 증가 추세다.

지역별로 서울 286명, 경기 227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에서 전국 확진자의 81.7%인 541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121명(18.3%)이다.

대전 32명, 부산 26명, 경남 14명, 강원 11명, 울산 10명, 경북 8명, 충남 7명, 세종 4명, 충북 2명, 전북 2명, 대구 2명, 제주 2명, 광주 1명 등이다. 전남에선 4월29일 이후 66일 만에 처음으로 지역사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권역별로 경남권 50명, 충청권 45명, 강원 11명, 경북권 10명, 호남권 3명, 제주 2명 등이다.

최근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는 수도권에선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가 546.1명으로 이달 2일부터 3일째 500명을 초과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는 7일까지 기존 체계를 유지키로 했지만, 3일 이상 500명 이상 집계돼 새 거리 두기로도 5명 사적 모임과 50명 이상 행사·집회를 금지하는 3단계 기준을 충족한다.

다른 지역은 충청권 43.1명, 경남권 41.0명, 호남권 13.1명, 경북권 11.1명, 강원 10.7명, 제주 2.9명 등이다.

홍대 펍·영어학원 등 수도권 감염 산발…대전 교회 등서도 다수 확진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743명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4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07.04. mangusta@newsis.com

지역별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선 3일 오후 6시까지 마포·강남구 음식점 3명, 강남구 소재 직장 2명, 마포구 댄스연습실과 노원구 실내체육시설 각 1명 등이 기존 집단감염 관련으로 추가 확진됐다.

경기 지역에선 홍대 펍·경기 영어학원 관련 확진자가 8명 추가로 발생했고 이 사례와 역학적 연관성을 조사 중인 마포구 댄스연습실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었다. 여기에 양주시 고등학교 3명이 확진됐고 광명시 탁구동호회와 김포시 중학교, 수원시 주점, 시흥시 교회, 화성시 어린이집7 관련해서도 각 2명씩 더 확진자가 나왔다. 부천시 실내체육시설과 의정부시 전통시장 관련으론 1명씩 추가 확진됐다.

부산에선 3일 오전까지 사상구 보습학원 관련 강사 1명과 원생 4명, 지인 1명 등 6명 등의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진구 소재 감성주점 관련 이용자와 접촉자 2명, 수산업 노동자 관련 1명 등도 추가 확진됐다.

경남에선 양산 보습학원 관련 1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울산에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3명, 접촉자의 가족 2명 등 6명이 확진됐다.

대전에선 유성구 용산동 교회와 관련해 교인 등 전날 2명에 이어 16명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한꺼번에 추가로 확진됐다. 여기에 서구 노래방과 대덕구 송촌동 학원 관련해서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청권에선 대전을 중심으로 한 산발 감염이 계속됐다. 세종에선 대전 교회 관련 2명이 확진됐고 충북 옥천에선 2일 대전 확진자의 직장 동료 1명도 확진됐다.

강원 홍천에선 계절 노동자로 지난달 24일 입국해 임시격리시설에서 격리 중이던 외국인 7명과 임시격리시설 관리자 2명 등 9명이 확진됐다. 춘천에선 마트 관련 추가 확진자가 1명 나왔다.

광주에선 남구 은행 지점 종사자 1명이 확진돼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며 전북에선 전주 지인모임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제주에선 지난달 26~27일 서울을 다녀온 1명과 업무차 제주를 찾은 1명이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받은 검사에서 확진됐다.

해외 유입, 지난해 7월25일 이후 첫 80명대…치명률은 감소세


해외 유입 확진자는 81명으로 지난해 7월25일 86명 이후 11개월여(344일) 만에 처음 80명을 넘었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50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31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47명, 외국인은 34명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 인도네시아 입국자가 39명(3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으로 가장 많았고 우즈베키스탄 입국자 21명(19명)과 러시아 입국자 11명(4명) 등도 확진됐다. 이외에 필리핀 4명(3명), 미국 2명(2명), 이집트 2명(2명), 영국 1명(1명), 콜롬비아 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026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1.27%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260명 늘어 8444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적은 143명으로 확인됐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482명 증가해 누적 14만9614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3.46%다.

검사와 확진 시점이 달라 정확한 양성률을 구할 수 없어 방역 당국은 해당일 검사 건수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비율로 추이를 가늠한다. 선별진료소를 기준으로 하면 5.12%,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를 더하면 1.64%다.

백신 예방접종 오늘까지 소강상태…내일부터 7월 접종 본격화

[서울=뉴시스]2일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동작구민체육센터에 설치된 코로나19 제2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 수송관계자들이 화이자 백신을 옮기고 있다. 이날 도착한 백신은 오는 5일부터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 접종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동작구 제공) 2021.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루 신규 1차 접종자는 1150명, 접종 완료자는 1만6659명이다.

누적 1차 접종자는 1534만7197명이다. 지난 2월26일부터 128일 동안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의 약 29.9%가 1차 접종을 받았다.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사람은 531만9954명으로, 전 국민의 10.4%다. 1회 접종 백신인 얀센 백신 접종자도 포함된 숫자다.

7월 백신 예방접종은 5일부터 17일까지 60~74세 초과 예약자 19만7000여명과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 11만여명 등을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26일부터 31일까지는 5~6월 60~74세 사전예약자 중 미접종자 10만여명이 12~17일 사전예약을 거쳐 접종한다.

아울러 12일부터 7~9월 입영장병, 1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 28일부터 교직원 및 돌봄 종사자 등이 접종하고 50대 일반 국민 접종은 26일 55~59세부터 시작한다.

백신 종류별로 접종 대상 대비 1차 접종률과 완료율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AZ) 83.1%, 7.7% ▲화이자-바이오엔테크 87.2%, 74.2% ▲모더나 51.1%(1차 접종 중) ▲얀센 96.5%(1차 접종 시 완료)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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