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백신 맞아도 마스크 착용..밤 10시 이후 야외 음주 금지

최유경 2021. 7. 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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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영향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43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수도권 확진자가 연일 국내 발생 환자의 80%를 넘기고 있는데요.

오늘부터 수도권에서는 백신 접종자도 실·내외에서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밤 10시 이후로는 야외 음주가 금지됩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째 700명대 밑으로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4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발생은 662명, 해외유입은 81명이었습니다.

특히 수도권 환자 발생 비율이 연일 80%를 넘기고 있습니다.

어제는 서울 286명, 경기 227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에서만 541명이 새로 확진되며 국내 발생 확진자의 81.7%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오늘부터 수도권에서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마스크를 쓰도록 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2m 거리두기의 여부와 상관없이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해달라고 권고를 드리는 것입니다. 지자체에서 지금 고지된 행정명령 자체를 바꿔서 벌칙 조항 자체도 함께 변경할 예정입니다."]

또, 밤 10시 이후에는 공원이나 강변 등 야외에서 술을 마실 수 없습니다.

수도권의 학원, 실내체육시설, 종교시설, 노래연습장, 목욕탕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 현장 점검이 시행됩니다.

정부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방역수칙을 위반한 개인은 생활지원금 지원에서 배제하고, 업소는 손실보상금, 재난지원금 등 각종 보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중구, 강남구, 송파구 등 평소 유동 인구가 많고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별검사소도 추가 설치됩니다.

정부는 수도권 확진자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본 뒤, 오는 7일에 다음날부터 적용될 수도권의 새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자는 1,534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 29.9%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은 국민이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는 '교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상반기 백신 접종 누락자 30만 7천여 명도 내일부터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황보현평

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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