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 면접' 1위 이낙연..윤석열, '이재명 점령군 발언' 비판

안다영 2021. 7. 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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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에 대한 오늘, '국민 면접'에서 이낙연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야권 대권 주자들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에 대해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 면접관 앞에 선 9명의 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

선두 주자인 이재명 후보에게는 '기본 소득' 공약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고, 이 후보는 부인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 : "당연히 해야 할 중요 핵심 과제 중의 하나고요. 순차적으로 꼭 할 겁니다."]

이낙연 후보는 총리 재직 당시, 조국 전 법무장관 임명에 대해 대통령에게 어떤 입장을 냈는지를 묻는 질문에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 : "(조 전 장관의 임명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었습니다. 대통령께도 부담이 될 것 같아서..."]

3시간 가량 진행된 국민 면접에서, 1위는 이낙연 후보가, 최문순, 이광재 후보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야권 주자들은 일제히 '미 점령군' 발언을 고리로 이재명 후보의 역사관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 후보는 사흘 전 안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친일세력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지배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며,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셀프 역사 왜곡으로, 이념에 취해 국민 의식을 갈라치는 것"이라고 SNS를 통해 비판했습니다.

여권 대권주자를 향한 첫 직격인 셈인데, 역사와 정체성 이슈인 만큼 공개적인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친미 대 반미, 친일 대 반일의 편 가르기라고 지적했고, 하태경 의원은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 김남국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비판에 대해 "논리의 비약을 이용한 마타도어식 구태 정치"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한효정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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