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바람 맞다, 남친과 결별"..DM·카톡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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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남자친구 A씨의 양다리 의혹을 인정했다.
권민아는 4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저도 A씨도 바람을 피운 게 맞다. 저로 인해 상처받았을 전 여자친구분과 지인들에게 죄송하다"며 "이 사건에서 저는 명백한 가해자이고 판단 또한 늦었으며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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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남자친구 A씨의 양다리 의혹을 인정했다.
권민아는 4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저도 A씨도 바람을 피운 게 맞다. 저로 인해 상처받았을 전 여자친구분과 지인들에게 죄송하다”며 “이 사건에서 저는 명백한 가해자이고 판단 또한 늦었으며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A씨와는 갈라진 상태”라며 “전 여자친구분이신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지난달 26일 A씨와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가 ‘바람’ 논란에 휩싸였다. A씨가 전 여자친구 B씨와 결별하기 전 권민아와 교제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B씨 측은 A씨가 당시 자신과 교제 중이었던 사실을 권민아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권민아는 두 사람이 결별한 후 만남을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권민아는 앞서 ‘바람이 아니었다’고 주장한 이유에 대해 “A씨가 B씨와 이미 사이가 안 좋고, 자주 싸우고, 정으로 만나는 중이라고 했고 저에게 먼저 호감을 보였다. 저도 대화가 잘 통해서 마음이 갔다”면서 “그렇지만 ‘여자친구가 있는데 그러면 안 되지’라고 했고 이후 확실히 정리했다고 해서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 당시만 해도 정리하고 만난 거니까 내가 잘한 건 없어도 바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저 때만 해도 ‘서로 마음이 없는 상황에서 정리가 된 거면 왜 이렇게 다들 분노가 심할까’ ‘정말 단지 바람을 인정 안 해서인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그래서 그땐 아주 냉정하게 글을 쓰고, B씨에게도 따지듯이 이야기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얼마 전 B씨가 올린 글과 둘 사이의 카카오톡 내용을 보고 A씨에게 솔직한 이야기를 다 들었다. 전부 거짓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B씨 입장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용기 내서 글을 올려주신 덕분에 진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권민아는 “저는 가해자 입장이 확실하다. 한쪽 말만 듣고 잘못 없다고 주장해왔던 셈이 돼버렸다”면서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제 말과 행동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살겠다”고 했다. 아울러 “여우 짓 한 것도 맞고 전부 인정한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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