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이주열 공감대.. 힘 실리는 연내 금리인상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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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만나 경제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의 가능성은 더욱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 총재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한 민생의 필요성을, 홍 부총리는 연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서로 인정하고 지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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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장기화 부작용 줄여야"
洪부총리, 연내인상 지지 표명
코로나 변이 확산 여전히 변수
인상시기 연기 등 영향 가능성
美 2021년 성장률 7% 안팎 전망
인플레 우려 금리인상 압력 커
4일 기재부와 한은에 따르면 홍 부총리와 이 총재는 대면서비스·고용은 아직 충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취약계층의 일자리·소득 감소 등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는 동시에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쏠림, 가계부채 누증 등으로 금융 불균형 위험 누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사람은 재정정책에 대해서는 “코로나 충격에 따른 성장잠재력과 소비력 훼손을 보완하면서 취약부문까지 경기회복을 체감하도록 당분간 현재의 기조를 견지”하고, 통화정책은 “경제 상황 개선에 맞춰 완화 정도를 조정하여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금융 불균형 누적 등 부작용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 총재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한 민생의 필요성을, 홍 부총리는 연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서로 인정하고 지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기 부양을 책임져야 하는 재정 당국의 수장이 금리 인상에 찬성한 것으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글로벌 경기 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경제는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다만 미국을 비롯한 각국 역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변수로 꼽는다. 지난 6월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 우려를 내비치는 동시에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이 경제전망의 리스크 요인이라고 경계한 바 있다.
엄형준, 남혜정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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