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통성 훼손 시작".. 야권 일제히 이재명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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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4일 여권 1강 이재명 경기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정통성 훼손을 시작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 지사의 언급은 최근 김원웅 광복회장의 '소련은 해방군, 미국은 점령군' 발언과 맞물려 정치권 안팎에서 역사인식 논란을 재점화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해당 발언이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의 미군정기를 말한 것이었다'는 이 지사의 설명에 대해 "비겁한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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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원희룡도 李 비판 나서
與 내부서도 비판 목소리 확산
李 "의도적으로 왜곡된 해석"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승만의 건국, 박정희의 산업화를 통째로 부정하는 대한민국 정통성 훼손을 이 지사가 다시 시작했다”며 “성남의 판잣집 소년이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대한민국이 그렇게 부끄러운가”라고 물었다. 이어 “착한 소련군과 나쁜 미군이 한반도를 점령했다는 설명은, 좋게 봐도 초등학생 수준의 세계관”이라며 “점령군 미군 때문에 대한민국이 부끄럽게 출발했다는 치졸한 역사인식으로 험난한 안보 외교 환경을 돌파해 나갈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신원식 의원도 “잠꼬대”, “언어 테러”라며 “80년대 운동권 수준의 유치하고 자기 학대적인 저질 역사관이 역겹고 개탄스럽다”고 말했고, 김은혜 의원은 “4년간 보아온 낙인찍기 낡은 정치”라며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권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이 지사 때리기에 나섰다. 유승민 전 의원은 “만약 이 지사가 반미·반일 몰이로 표를 얻으려는 계산에서 그런 말을 한 거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해당 발언이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의 미군정기를 말한 것이었다’는 이 지사의 설명에 대해 “비겁한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전날 SNS에서 “지금은 해산된 통진당 세력이 (이 지사와 같은) 이런 주장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후보도 지난 2일 페이스북에 “검증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면서 “민주당 대통령들은 단 한 번도 이런 식의 불안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지사 측은 지난 3일 “의도적으로 왜곡된 해석을 한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 캠프 대변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친일잔재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현실을 지적한 것에 의도적으로 왜곡된 해석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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