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이준석 "나와 여동생 수사? 얼마든지.. 법적 문제 없다는 것 확신"

MBC라디오 2021. 7. 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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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송영길과 이번 주 여의도 치킨 회동, 여야정협의체 논의
- 토론배틀 흥행, 빚진 사람이 없어 가능했던 기획
- 민주당 경선, 흥행하려면 의외성과 열기가 있어야
- 박용진 '감세' 충격적, 이런 파격이 많이 나와야 흥행
- 윤석열과 밀당 없다.. 대중은 손들고 나가는 사람 좋아해
- 윤석열 입당 고민 길어지면 국민 짜증만 늘어
- 윤석열 장모 논란, 헌법 알면 말할 거리 안 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진행자 > 앞서 예고해드린 대로 지금부터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부터 대변인 토론배틀까지 궁금한 게 여러 가지가 쌓여 있는데요. 한꺼번에 집중적으로 물어보도록 하죠. 안녕하세요? 대표님.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대표로 선출되신 지 얼마나 되셨죠?

☏ 이준석 > 11일에 했으니까 이제 거의 25일 되지 않았나요.

☏ 진행자 > 하실만 하십니까?

☏ 이준석 > 잘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연일 화제의 중심이시던데,

☏ 이준석 > 아무래도 정치적으로 대선 앞두고 소강기에 있는 여의도 정치다 보니까 제 행보가 좀 더 주목받는 타이밍이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송영길 민주당 대표하고 치킨 회동 한다면서요? 날짜는 정해졌습니까?

☏ 이준석 > 날짜는 정해졌고요. 그런데 이번 주에 할 텐데 제가 사실 좀 더 공개된 기획을 원했는데 여의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 진행자 > 공개된 기획이라 함은?

☏ 이준석 > 예를 들어서 젊은 세대가 많이 가는, 여야 당대표가 만나서 지금까지 교류하지 않았던 공간 쪽으로 가길 원했는데 저는 을지로에 만선호프 이런데,

☏ 진행자 > 특정 상호는 말씀 안 하셔도 됩니다. (웃음)

☏ 이준석 > 그런데 그게 상징적인 공간같이 돼서요, 저는 여의도를 벗어났으면 하는 생각이었는데 여의도 섬을 못 벗어났습니다.

☏ 진행자 > 이 치킨 회동 자리에서 구체적 안건이 있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이준석 > 아무래도 송 대표님이랑 저랑 여야정협의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물론 청와대와도 긴밀하게 협의해야 되는 부분이지만 앞으로 협치를 어떻게 구축해나갈까에 대한 부분을 같이 고민 좀 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여야정 상설협의체 문제가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겁니까?

☏ 이준석 > 그건 당연히 청와대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거니까요, 하지만 저희가 거기서 논의할 논제 같은 것들은 교섭단체로서 책임 있게 준비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대변인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오늘이 결승전이라면서요?

☏ 이준석 > 예, 오늘이 결승전이고요. 저희가 다만 안타까운 것은 참가 중에 한 분이 지금 자가격리 상태라서요. 약간 다소 좀 박진감이 떨어질 수 있는 부분이 있겠지만 워낙 국민들께서 많은 관심 보여주셨으면 이번에도 변함없는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흥행대박을 했다고 언론이 다 그렇게 평가하던데 비결이 뭘까요?

☏ 이준석 > 저는 여의도에서 지금까지 그런 토론배틀이 흥행할 것이란 걸 예측 못 해서 안 한 게 아니라요, 대변인 자리 두 자리, 상근부대변인 두 자리라는 것도 일반적 전당대회에서는 캠프에서 고생한 사람들한테 자리가 돌아가는 게 여의도 문법이었습니다.

☏ 진행자 > 쉽게 얘기하면 챙겨주는 자리?

☏ 이준석 > 그렇죠. 저는 이번에 캠프 인원을 최소화해서 2~3명 정도로 꾸렸고 그러다 보니까 꼭 대변인, 부대변인이 아니더라도 빚진 게, 사람이 빚진 게 많지 않기 때문에 저는 이런 기획들을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흥행대박을 이끈 주역으로서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시작됐는데 흥행 성공을 위한 조언을 주신다면?

☏ 이준석 > 저는 기본적으로 예상치 못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제가 박용진 의원의 정책적인 면에서 감세 이야기한 것도 상당히 충격적이었고요. 그리고 이제 이번에 토론에서 나왔던 이재명 지사와 날선 문답들 이런 것들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제가 물론 상대 당이긴 하지만 국민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파격이 많이 나와야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결국 키워드는 의외성과 열기, 이 두 가지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이준석 > 그렇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결국 몫은 대선 주자들한테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이준석 > 예.

☏ 진행자 > 기획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 이준석 > 예.

☏ 진행자 > 그런 말씀이신 것 같고, 최고의 관심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인데요. 지금 엊그제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이 윤석열 전 총장을 만나지 않았습니까? 대표님은 8월 말을 이야기했는데 버스 출발 시점을 권영세 의원은 9월 초라고 이야기하던데 큰 의미가 없는 걸로 해석해야 되는 겁니까,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이준석 > 저는 8월 말에서 9월 초면 길게 잡아서 일주일 차이일 텐데 물리적으로 최대한 한계선을 이야기한 것이고요. 정당에서 물리적인 한계선에 맞춰서 버스를 출발시킬 필요는 없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게 다른 얘기는 아니고요. 다만 윤석열 전 총장 측에서도 8월 말에 우리 준비 안 됐는데 9월 초에는 준비될 것이다, 이런 말 하는 것도 웃기잖아요. 그런 얘기하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앞으로 어떤 대선주자든

☏ 진행자 > 저희 프로 고정 출연하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10월도 가능하다고 이야기하던데

☏ 이준석 > 그건 물리적으로 계속 뒤를 빼면서 특정 주자에 대해서 편의를 봐주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저는 그게 우리 당에도 훌륭한 주자 분들이 있고 당 밖에도 다른 훌륭한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 입장에서 과연 그것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칠지 그건 잘 모르겠고, 똑같은 논리입니다. 국민들 입장에서 8월에 준비 안 된 사람이 10월에 준비가 되느냐, 9월에 준비 안 된 사람이 10월에 준비가 되느냐 그렇게 개연성 있는 접근은 아니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사실 입당하기로 하고 국민 앞에서 밀당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서.

☏ 이준석 > 저는 밀고 당길 의사는 별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정치참여라는 것은 굉장히 고독한 개인의 판단에 따른 것이어야 되거든요. 내가 국가를 위해서 봉사할 준비가 돼 있는가 이런 것들을 총체적으로 판단해서 본인이 판단 내리는 거지 누가 당긴다고 해서 안 하고 싶은 정치를 하고 누가 민다고 해서 하고 싶은 정치를 안 하고 이런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자세라고 보거든요. 요즘 들어선 손들고 나가는 사람 오히려 대중이 좋아합니다. 요즘 들어서 그런 말, 국민이 불러주면 정치하겠다, 이런 말 하면 별로 좋은 평가 못 봤잖아요. 국민이 언제 불렀습니까? 정치인을.

☏ 진행자 > 윤석열 전 총장은 얼마 전에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국민의 부름 받고 나온다고 이야기했는데요?

☏ 이준석 > 그건 상투적인 표현일 거라고 보고요. 다만 그 국민이 부를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말이 길어지게 되면 사실 국민이 부른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예를 들어 이미 대선 지지율에서 범야권에서 상당한 격차로 1위 하고 있고 국민여론조사보다 더 강한 국민 여론을 어떤 걸 갈구하는 것인지가 모호하거든요. 저는 그런 건 수사적인 표현이었다,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확인 질문인데요, 경선 개시 시점까지도 국민의힘에 합류하지 않으면 그다음은 없다, 국민의힘과의 인연은 없다, 딱 정리해서 이야기해도 되는 겁니까?

☏ 이준석 > 저는 경선 개시 시점이 되면 국민들 관심이 경선에 쏠릴 겁니다. 그러면 그렇게 되는 것이 그때까지 합류하지 못한 주자들에게 이득이 되는 건지는 지난 서울시장 경선 때 이미 봤다고 생각하거든요. 서울시장 경선 때 사실 그전까지는 당 밖에 있는 안철수 대표가 나가면 이기고 저희 당내주자가 나가면 진다 이런 분위기가 있었는데 경선을 통해서 우리 당 주자들의 경쟁력이 재평가되고 관심을 받으면서 어느 시점에는 당 안에 있는 분이 나가도 이기고 당 밖에 있는 분이 나가도 이기고 이런 상황이 되니까 당 밖 주자의 기세가 예전만 못하게 된 것이거든요. 저는 그런 걸 봤을 때 모든 정치적 판단은 개인의 고독한 선택이어야 하지만 제가 그냥 평론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는 과연 그게 유의미한 전략가인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각개약진하다가 막판 단일화라고 하는 시나리오는 가동될 여지도 없고 가동돼도 안 된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이준석 > 저는 그런데 서울시장 단일화도 저희가 마지막에 유무선 비율 가지고 다툰 것처럼 돼 있지만 실제로 단일화라는 건 정당과 제3지대 후보 사이에 굉장한 리스크 싸움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도 우리가 후보등록 시한을 넘겨서 단일화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바로 의미하는 게 뭐냐 하면 후보등록을 하거나 단일화하게 되면 예를 들어 서울시민에게 발송하는 인쇄물 비용이라든지 유세차도 주문을 넣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럼 당장 돈이 그 당시만 해도 15억 정도 들어가는 거였어요. 주문하지 않으면 선거운동을 못 하니까요. 그런데 대선이라고 하는 건 적어도 그것보다 6, 7배 더 큰 판이거든요, 비용적으로 봤을 때. 그러면 전 국민에게 공보물을 보내고 유세차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그쪽에서 단일화에 실패한 쪽은 파산에 가까운 위기를 겪게 되는 것이거든요. 저는 그런 리스크를 지면서까지 그것을 길게 끌어서 얻는 이득이 뭐냐. 예를 들어서 그렇게 해야만 진짜 중도층 확장성이 더 생기는 것이냐, 아니면 국민들이 길어지니까 짜증을 낼 것인가에 대해서 저는 오히려 확장은 일어나지 않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의 법정 구속과 관련해서 대표님이 대한민국은 연좌제가 없다는 이야기로 갈음을 했는데, 조금 전에 저희가 인터뷰했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연히 연좌제는 없고 다만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도덕성을 묻고 그것을 또 대답할 의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이야기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이준석 > 아니, 윤석열 전 총장은 답을 했고요. 장모도 법에 따라서 잘못한 게 있으면 처벌 받아야 된다고 답을 했고, 저는 헌법에 있는 내용을 한 겁니다. 우리나라 헌법 13조 3항에 보면 연좌제를 정확히 금지하고 있거든요. 헌법에 그렇게 발끈할 필요 없습니다, 민주당은. 그리고 굳이 얘기하자면 대선에서 연좌제 하지 말자는 말은 과거 민주당에서 먼저 꺼냈던 말이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짚어내자면 저는 지금 장모의 전과, 장모의 어쨌든 재판 결과, 전과도 아니죠, 1심 결과 가지고 이렇게 이야기할 것 같으면 나중에 민주당은 후보 본인이 전과가 있는 경우 얼마나 엄격하게 대응할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 진행자 > 지금 그 말씀이 대표님 준비했던 비단 주머니 3개 가운데 하나인가요?

☏ 이준석 > 아니죠. 이건 헌법입니다.

☏ 진행자 > 그건 비단 주머니하고 별개입니까?

☏ 이준석 > 예, 그건 별개고요. 헌법을 비단 주머니로 쓸 일이 있겠습니까? 민주당 사람들이 헌법만 알면 말할 거리가 안 되는 겁니다.

☏ 진행자 > 대표님 그런 말씀에 따르면 공직자 물론 대통령뿐만 아니라 공직자가 가족의 문제에 대해서 어디까지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해야 되는 의무가 있고 도덕적으로 책임져야 되는 의무가 있다고 봐야 될까요. 기준점이 뭘까요, 그러면?

☏ 이준석 > 저는 임명직 공직자와 선출직 공직자가 다르다 이렇게 보거든요. 예를 들어 선출직 공직자 같은 경우는 선거에 나갈 때 본인의 전과기록이나 이런 걸 다 밝히게 돼 있거든요. 그랬을 때 저는 그것에 대해서 그걸 알고 국민들이 평가한다고 하면 예를 들어 지금까지 국회의원이나 이런 분들도 과거에 민주화운동 하면서 전과가 있었지만 사회적으로 참작된다고 만약에 국민들이 판단하면 당선 많이 되셨거든요. 반대로 임명직 공직자 같은 경우 그런 투표로 인한 권위 부여 과정이 없기 때문에 청문회를 통해서 세밀하게 검증하는 것이고 그러다 보면 국민 여론이 어떻게 형성되느냐가 실제로 크게 작용합니다. 가족의 문제가 있다고 해서 임명직 공직자를 임명 못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정권이 여론형성에 부담을 느껴서 낙마시키는 경우가 많죠. 약간 절차가 다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연좌제라고 하는 것이 본인이 다른 가족이나 이런 문제를 본인이 법률적 행정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것을 연좌제라고 하는 거고 이건 국민적 평가대 위에 스스로 올라선 사람이 평가를 받는 지점인데 국민들은 단순히 법률적 책임만 갖고 평가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가족관계까지 놓고 평가하는 것은 당연지사 아닙니까?

☏ 이준석 > 제가 그래서 거기에다 정확히 명시했던 것이 당연히 여론이나 이런 데 영향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렸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뭔가 결격사유가 되지 않는다 판단하면 지지율은 높을 것이고 그럼 그건 선출직 공직자, 또는 입당 자격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던 거거든요. 저희 당의 입당 자격을 보면 6대 파렴치범죄 이런 것을 범하지 않는 한 입당을 무조건 할 수 있게 돼 있거든요.

☏ 진행자 > 대표님 이거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대통령이 되면 예를 들어서 특별감찰관 제도나 이런 것에 따르면 대통령 친인척 같은 경우도 감시대상에 올라가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 걸까요?

☏ 이준석 > 저는 대통령이 만약에 된다고 하면 대통령이 가족의 부정에 대해서 단호한 모습을 보이느냐 아니냐가 국민의 판단의 잣대가 될 거라고 봐요. 과거에 보면 특별감찰관제도가 있기 전에도 보면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아들 세 명이 여러 가지 문제로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이 고초를 겪으셨지만 김대중 대통령이 그분들에 대해서 옹호하지 않으셨잖아요. 오히려 국민 앞에 사과하고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형인 이상득 부회장이 문제가 있었지만 그 상황에서 옹호하지 않았고 그랬기 때문에 그 문제들이 대통령에 미치지 않았던 것이거든요. 다만 박근혜 대통령 같은 경우 그 상황에서 그런 입장 정리를 명확하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지지율이 떨어지고 탄핵에 이르는 그런 상황까지 겪었던 것이고요. 저는 만약에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됐을 때 가족 문제가 불거진다고 해도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실제 그런 모습을 보인다고 하면 저는 국민들이 그건 그것대로 평가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만약에 부인 문제가 불거진다면 그때는 똑같습니까? 그래도.

☏ 이준석 > 저는 그것도 미리 속단할 필요도 없고요. 부인 문제라고 하는 것이 어떤 법적 판단이 나온 것도 아닐뿐더러 저는 부인 문제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고, 우선 기본적으로 그 정보지나 이런 것에서 도는 내용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총장의 부인분이 어쨌든 부인한 것 아닙니까? 해명했고 그런 상황 속에서 저는 지금은 따로 평가할 부분은 없다,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여권에서는 경제공동체란 개념을 앞세우고 있는데 이것도 너무 나간 무리한 주장이라고 보십니까?

☏ 이준석 > 저는 경제공동체론이란 것에 있어서 그걸 법적 혐의로 인정받기 위해서 법리를 세운 것이고 만약에 그럼 그런 장모 건에 대해서도 1심에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경제공동체라는 적용한 판단이 나왔으면 모르겠으나 저는 지금 그런 게 나온 상황이 아니거든요. 예를 들어서 경제공동체론이란 게 뭡니까? 최순실 씨가 그 당시 호가호위하고 이랬던 것이 사실은 퇴임 후에 박근혜 대통령이 그 돈을 바탕으로 본인의 정치활동이나 이런 걸 하기 위함이었다 그 논리인데 장모가 어떤 이익을 편취했든지 잘못이 있다고 해도 이것이 경제공동체가 되려면 윤석열 전 총장과 공모나 아니면 그를 위해서 돈을 쓰려고 했든지 여러 정황이 있어야 되는 것인데 아무데나 경제공동체 갖다 붙이면 저는 그렇게 말할 것 같으면 아까 제가 언급했던 전직 대통령의 사건들, 그거야말로 부자 관계 이런 건데 무조건 경제공동체로 보고 그걸 비난해야 되나요?

☏ 진행자 > 경제공동체라는 개념과 공모관계는 다른 것 같아서 그건 좀 따로 떼서 이야기해야 될 것 같고요, 알겠습니다. 이 점을 여쭤볼게요. 홍준표 의원이 윤희숙 의원의 대선 출마를 두고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이런 식으로 했던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준석 > 저는 홍 대표가 그렇게 말씀하신 게 단톡방에 이렇게 올렸다가 급히 황급히 삭제하셨다 했기 때문에 단톡방을 오해했다는 해명 자체는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민감한 상황 속에서 그런 실수를 한 것만으로도 다소 비난의 소지는 있을 것이고, 저는 그래서 홍준표 대표께서 앞으로 그런 부분을 좀 조심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취지로 공개 경고성 발언을 한 바가 있고요.

☏ 진행자 > 그렇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반복된다면 그때는 제재가 필요하다고 보시는 겁니까?

☏ 이준석 > 아니, 카톡방 잘못 찾아서 올리는 걸 자꾸 반복한다 그러면 그건 큰 실수 큰 문제라고 보거든요. 한두 번이야 조작실수라고 할 수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카톡방을 잘못 찾아서 그렇게 한다고 하면 카톡을 지워야죠, 그건.

☏ 진행자 > 그게 제재입니까? 당 차원에서.

☏ 이준석 > 제 생각에는 지우시는 게 맞을 것 같아요, 그러면.

☏ 진행자 > 그것이 품격의 문제나 해당 차원에서 당에서 제재할 사안인지 여쭤본 겁니다.

☏ 이준석 > 그런 상황에 이르는 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본인이 그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서 ‘야, 이 망둥이들아’ 이런 것도 아니고 결국에는 그 말을 했다가 본인도 그것을 잘못 올린 걸 인지하고 바로 삭제하지 않았습니까? 관철시킬 의도가 전혀 없었어요.

☏ 진행자 > 홍준표 의원이 자숙을 할까요?

☏ 이준석 > 저는 이번에 크게 데이셨다 이렇게 봅니다. 저는, 본인의 실수에 기한 건 하지만 데이셨다고 보고 앞으로는 단톡방에 올리실 때 조심하실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걸 여쭤볼게요. 대표님의 여동생이 이재명 지사의 친형 정보 누설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이 됐고요. 그다음에 대표님 본인도 병역법 위반 혐의도 서울경찰청이 수사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이런 움직임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십니까?

☏ 이준석 > 누군가 고발을 했다면 사건을 배당하고 이런 것까지 제가 이해하는데요. 예를 들어 그 건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혐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만약에 나중에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일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예를 들어 제 건 같은 경우에는 10년 전에 이미 검찰에서 한 번 다뤘던 건이고 무혐의가 나왔던 건이고 병무청도 다뤘던 건이고 이거야말로 제가 봤을 때 반복하겠다는 의미이고 제 동생 건 같은 경우도 의료정보가 아닌 부분이라고 정확히 보고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수사 과정에서 다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법적으로 전혀 문제 없기 때문에 할 것만 해라, 이런 말씀이신가요. 정리하면.

☏ 이준석 > 제가 무슨 대한민국 시민으로 수사를 거부하겠습니까? 다만 그 수사가 고발했다는 단체가 정치적 편향성 있는 단체라는 건 많이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주로 정치적 사건에 대한 고발을 많이 한 단체다 이런 얘기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 고발 자체가 굉장히 잘 짜여진 고발이다, 이렇게 보지도 않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이준석 > 예,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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