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 집계 안 한다"..독감처럼 관리

소가윤 기자 2021. 7. 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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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가 정부가 이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독감처럼 대처하겠다며 일일 신규 확진자수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확진자수 집계와 감염자 추적을 중단하고 여행과 모임 제한을 풀기로 결정했다.

싱가포르 코로나19 태스크포스에 따르면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일일 감염건수 모니터링 방식은 독감(influenza)처럼 위중증과 중환자실 입원자 수만 추적하는 식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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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독감처럼 치료할 계획을 밝히며 모든 방역 조치를 포기하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선언했다. /사진=뉴스1


싱가포르가 정부가 이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독감처럼 대처하겠다며 일일 신규 확진자수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또 모든 방역조치를 철회하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선언했다.

최근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확진자수 집계와 감염자 추적을 중단하고 여행과 모임 제한을 풀기로 결정했다. 신종 변이 출현으로 신규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완전 퇴치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코로나19와 공존을 택한 것이다.

싱가포르 코로나19 TF(태스크포스)는 스트레이츠타임스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장장 18개월 동안 이어진 대유행으로 주민들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지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쁜 소식은 코로나19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고, 좋은 소식은 코로나19와 함께라도 일상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스크포스는 "우리는 팬데믹을 독감이나 수족구병, 수두같이 덜 위협적인 뭔가로 바꿔서 우리 삶을 꾸려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스크포스는 싱가포르 통상부와 재무부, 보건부의 3인 장관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코로나19는 독감과 마찬가지로 지역사회에서 계속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맥을 이어가겠지만 감염된 사람들의 대다수가 입원을 하거나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회복되는 날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 백신 트래커에 따르면 인구가 589만명인 싱가포르는 지난달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 건수는 18건으로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36명에 불과하다.

현재까지 469만여회분의 백신을 접종했으며, 전체 인구 중 백신을 1회 이상 맞은 이들의 비율은 47.3%다.

싱가포르 코로나19 태스크포스에 따르면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일일 감염건수 모니터링 방식은 독감(influenza)처럼 위중증과 중환자실 입원자 수만 추적하는 식으로 바뀐다.

구체적으로는 Δ더 이상 매일 신규 확진자를 집계하지 않고 Δ국경일 등의 행사에 집합을 허용하고 Δ주민들을 대상으로 계속해서 백신 부스터샷을 추가 접종하는 등 일반 독감과 비슷하게 대응한다.

경증 감염자들은 집에서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보며, 이를 통해 의료 시스템 포화를 막으면 오히려 중증 환자 치료와 사망자 감소에 더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거리 두기나 개인위생 같은 시민의 사회적 책임은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태스크포스는 강조했다.

싱가포르는 건국 56주년을 맞는 오는8월 9일을 전후해 주민 가운데 3분의 2를 대상으로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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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윤 기자 skyblue03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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