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젊은층 위해 서울시에 더 많은 백신 배정해달라"

金총리 주재 수도권방역특별점검회의서 요청
金 "코로나 싸움서 최대 고비..수칙 지켜달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방역 특별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감염 급증과 동시에 활동반경이 넓고 활동량이 많은 젊은층에 대해서 우선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 더 많은 백신을 배정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수도권 방역 특별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은 다른 지역과 달리 유동인구가 많아서 밀접·밀집·밀폐의 '3밀' 환경을 가진 다중이용시설이 매우 많다"며 "더욱 확실하게 장기적인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밀집도 관리 등 방역조치와 함께 예방접종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7월 들어서 백신접종 속도가 매우 둔화되고 있다. 하루에 2만5000명 정도밖에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젊은층들에게 빨리 백신을 맞힐 수 있으면 상황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밤 10시 이후 야외 음주 금지' 초치의 이행 상황 점검과 관련해 "경찰이 함께 동행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단속과 계도의 효과가 매우 다르다"며 "현장에서의 점검 및 단속 조치가 실효성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경찰청의 협조와 지원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또 오 시장은 "필요한 방역물품이나 행정지원인력 채용을 위한 예산 등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해달라"며 "역학조사관 및 의료인력 등 전문인력 수급이 필요한 경우 적극 배정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방역 특별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6. photo@newsis.com

김 총리는 이날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최대 고비를 맞이한 것 같다"며 "수도권이라는 전선에서 이를 막아내지 못하면 1년 반 동안 방역당국이 협조해주고, 마스크를 쓰고 견뎌내주신 국민들께 큰 죄를 짓는다는 각오로 막아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대한 방역수칙을 한 번만 어기면 열흘간 영업이 정지되는 내용의 감염병예방법 시행규칙이 오는 8일부터 적용되는 것과 관련해 "중소기업 소상공인들부터 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시는 것을 잘 알고있지만, 감염병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또 다른 방법도 모색할 수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김 총리는 "이번 주부터 각 장차관님들과 각 부처가 각 지자체장님들과 협조해서 현장단속 등 여러 가지 점검에 나설 것"이라며 관계부처의 지원을 당부했다.

끝으로 김 총리는 수도권 시민들을 향해 "이 고비를 넘겨야만 백신접종 재개와 함께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길, 일상 회복의 길로 갈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서, 코로나19 극복과 일상 회복의 모두가 정말 승리자가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를 대신해 이용철 행정2부지사가, 인천시는 박남춘 시장을 대신해 안영규 행정부시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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