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2차 TV토론은 이재명 검증 무대..3차 토론 앞두고 전운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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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를 뽑기 위한 예비경선 TV토론이 사실상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검증 무대가 되고 있다.
1, 2차까지 치러진 TV토론에서 이 지사는 다른 주자들로부터 질문 공세에 시달리며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1차 토론에서 나홀로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면 2차 토론에서는 이 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명·추' 콤비를 이뤄 비(非)이재명 연대의 질문 공세에 함께 맞대응하는 모습을 그리며 TV토론에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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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서 나홀로 싸운 이재명, 2차 토론부터 추미애와 '명추' 콤비 이뤄 非 이재명 연대 대응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를 뽑기 위한 예비경선 TV토론이 사실상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검증 무대가 되고 있다.
1, 2차까지 치러진 TV토론에서 이 지사는 다른 주자들로부터 질문 공세에 시달리며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이 지사의 핵심 공약인 기본소득부터 개인 스캔들 질문까지 그야말로 이 지사에 관련된 질문이 TV토론의 화두로 떠올랐다.
1차 토론에서 나홀로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면 2차 토론에서는 이 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명·추' 콤비를 이뤄 비(非)이재명 연대의 질문 공세에 함께 맞대응하는 모습을 그리며 TV토론에 재미를 더했다. 6일 3차 토론에서도 명추 콤비와 비이재명 연대의 대결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이 지사는 5일 열린 2차 TV토론에서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박용진 의원의 질문 공세를 받았다.
1차 TV토론에서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했던 박 의원은 이날도 날카로운 질문으로 이 지사와 신경전을 벌였다. 박 의원은 이 지사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에 대해 "(이 지사가)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정책이 없다고 비판했지만 흉볼 게 없다"며 "그는 한 말이 없지, (윤 전 총장이) 한 말을 뒤집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이 지사가 기본소득에 대해 제1공약이 아니다, 후순위 정책이라고 말한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박 의원은 "이 지사는 했던 말을 뒤집으니 국민이 할 말이 없다.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거짓말하는 정치인, 말 바꾸는 정치인, 카멜레온 정치인이다"며 "어떻게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이끌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도 이 지사의 영남 역차별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 전 대표는 1차 토론에 이어 2차 토론에서도 "수도권과 지방의 역차별이란 (이 지사의) 해명은 원래 발언에 대한 진실한 해명이 아니다"며 "(이 지사는) 늘 맥락을 봐야 한다. 오해다. 왜곡이다 하는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지만 영남 역차별 발언 문장 속에는 수도권이 있지 않다.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의 아킬레스건이라 할 수 있는 배우 김부선씨와 스캔들도 TV토론에 등장했다. 정 전 총리는 형수 욕설 논란과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이 지사의 해명을 재차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에 5일 열린 2차 토론에서 "제가 바지라도 한 번 더 내릴까요"라며 말했다. 겉으로 웃어 넘겼지만 스캔들이 TV토론에서 계속 언급되는 데 불편한 심기가 느껴졌다. 실제 이재명 캠프 측은 토론 후 논평에서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정리가 된 사안임에도 개인 사생활을 들췄다"고 발끈했다.
6일 3차 토론에서도 여권 지지율 1위인 이 지사를 향한 비이재명 연대의 이 같은 공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1차 토론과 달리 2차 토론부터 추 전 장관이 전면에 나서 이 지사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면서 3차 토론에서는 이 지사의 나홀로 싸움이 아닌 명추 콤비의 대응이 어떻게 펼쳐질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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