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옥수수전분 소재 생분해 플라스틱 개발

박정일 2021. 7. 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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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가 석유 기반으로 만드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단점을 개선한 친환경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삼양사는 이소소르비드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삼양사가 이번에 개발한 이소소르비드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주로 일회용 봉투, 농업용 멀칭 필름(잡초, 수분 관리를 위해 토양 표면을 덮는데 쓰이는 필름), 어망 등의 생산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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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가 6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힌 이소소르비드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이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 필름 이미지. <삼양사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양사가 석유 기반으로 만드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단점을 개선한 친환경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삼양사는 이소소르비드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바이오 소재로 플라스틱을 비롯해 도료나 접착제 등을 생산할 때 기존 화학 소재를 대체해 쓰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양사가 이번에 개발한 이소소르비드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주로 일회용 봉투, 농업용 멀칭 필름(잡초, 수분 관리를 위해 토양 표면을 덮는데 쓰이는 필름), 어망 등의 생산에 쓰인다.

회사는 이와 함께 식품과 화학 기술의 융합으로 필름 형태 가공에 적합한 컴파운드(혼합) 공정도 함께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식물 유래 열가소성 전분의 함량이 높아지면 친환경적 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인장강도가 떨어져 필름 형태로 가공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회사는 2년 여에 걸친 기술 융합으로 최적의 열가소성 전분과 컴파운딩 기술을 함께 개발, 바이오메스 함량이 50% 이상인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유럽연합(EU)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규제 조건을 충족해 해당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 내 기술 융합을 통해 이소소르비드를 개발한데 이어 이를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바이오매스 기반의 이소소르비드 활용 범위를 넓혀 탄소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사는 지난 2014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2번째로 이소소르비드 상업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관계사인 삼양이노켐 공장 부지 내에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약 1만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매스 기반 생분해성 폴리카보네이트(PC) 및 부품 개발' 과제의 총괄 주도 업체로 선정됐다.

회사는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한 생분해성 폴리카보네이트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자동차용 내장재 부품 상용화 등을 추진 중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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