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난지원금 차별없이 20만원 지급해야" 제안

윤해리 2021. 7. 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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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는 7일 재난지원금 정책 의원총회에서 현행 하위 소득 80% 선별 지급안에 대한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여전히 전국민 지급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원내부대표 이수진(비례)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80% 지급안은 (소득 하위) 80%와 80.1%의 소득 역전 문제가 있다"며 "맞벌이로 소득은 높지만 육아와 가사에 쓰이는 비용이 큰 사람은 지원금을 못 받는 것에 대해서 설명이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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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식 정책, 선전 효과 줄지 모르나 증세 저항 불러와"
이수진 "소득하위 80%와 80.1% 소득역전..전국민 확대해야"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경기지사가 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부동산시장법 제정 국회토론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7.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7일 재난지원금 정책 의원총회에서 현행 하위 소득 80% 선별 지급안에 대한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여전히 전국민 지급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6일 페이스북에 '전국민 재난지원을 당과 정부에 호소한다'는 글을 올려 "재원부족이 문제라면 차라리 전국민께 차별 없이 20만원을 지급할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부자가 죄인은 아니다. 세금은 더 많이 내는데 위기 상황에서 국가가 지급하는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은 이중차별"이라며 "상위 20%의 재원 부담이 더 큰데 하위 80%만 받는 것은 공동체 원리에 어긋나는 불공정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진 자 주머니 털어서 못 가진 자에게 준다'는 로빈 후드식 정책은 정치인들에게 도덕적 만족감과 선전효과를 줄지는 몰라도 중산층을 비롯한 사회구성원 다수의 증세 저항을 불러 복지확대에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며 "복지 선진국 대부분에서 이처럼 사회구성원 간 갈등을 낳고 낙인을 찍는 정책은 이미 낡은 방식이 됐다. 선별복지 아닌 보편복지가 민주당의 강령과 지향인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거리두기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매출 확대로 방어하자는 것인데, 굳이 '선별'을 할 이유가 없다. 하위 80%와 81%의 차이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대상자 선별에 따르는 행정비용도 적지 않다"며 "보편복지를 강령으로 하는 우리 민주당과 정부에 재차 읍소 드린다. 공동체 정신에 손상을 입히기보다 낙오자 없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는 데에 우리 국민들께선 동의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부대표 이수진(비례)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80% 지급안은 (소득 하위) 80%와 80.1%의 소득 역전 문제가 있다"며 "맞벌이로 소득은 높지만 육아와 가사에 쓰이는 비용이 큰 사람은 지원금을 못 받는 것에 대해서 설명이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2차 코로나 상생 지원 대상을 전국민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미 작년 추경심사에서 정부의 70% 지급안을 국회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확대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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