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美포고문 '주둔군' 번역해야..친일파 기용 불가피했다"

최경민 기자 2021. 7. 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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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권의 '미 점령군' 논쟁에 대해 "점령군이냐 해방군이냐의 논쟁은 무의미하다"며 "중립적인 의미로 '주둔군' 정도로 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썼던 점령군이라는 표현이 문제되는 것은, 점령군과 친일파의 합작이라는 것"이라며 "친일파가 긍정적인 의미의 표현이 아니지않나. 친일파와 점령군을 묶어서 얘기했다면 점령군의 의미 중에서 부정적인 의미에 착안한 것이 아니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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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임 대변인단과의 티타임에 앞서 신인규 상근부대변인 내정자에게 당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2021.7.6/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권의 '미 점령군' 논쟁에 대해 "점령군이냐 해방군이냐의 논쟁은 무의미하다"며 "중립적인 의미로 '주둔군' 정도로 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6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나와 "보통은 주둔군으로 번역하는 경우도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글라스 맥아더의 포고문에 적혀있는 'the occupying forces'의 뜻을 '점령군'이 아니라 '주둔군'으로 해석하면 갈등이 일어날 일이 없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썼던 점령군이라는 표현이 문제되는 것은, 점령군과 친일파의 합작이라는 것"이라며 "친일파가 긍정적인 의미의 표현이 아니지않나. 친일파와 점령군을 묶어서 얘기했다면 점령군의 의미 중에서 부정적인 의미에 착안한 것이 아니냐"고 설명했다.

이어 "그거는 딱 보면 뉘앙스를 아는 것"이라며 "친일파가 좋은 의미가 아닌데 어떻게 같이 엮일 수 있겠나. 점령군의 학술적 의미가 아니라 해방군의 반대되는 의미로써의 점령군 정도로 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해방 이후의 공간에서 우리가 아직까지 역량을 축적하지 못한 상태에서, 아주 기술적인 위치에 있는 일부 친일파를 기용했던 것은 아주 안 좋은 길이었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라며 "얄팍한 사관으로 어떻게 이득을 얻어보려는 정치하지 마시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며 "지금 70년 전에 있었던 친일파 관료가 대한민국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고 힘을 줬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1일 경북 안동 이육사문학관을 찾아 "대한민국이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윤석열 전 총장은 "온 국민의 귀를 의심하게 한 주장"이라고 했고, 이 지사는 "구태 색깔 공세가 안타깝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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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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