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폭우로 상점 200곳 침수..물바다에 상인 망연자실

김태영 2021. 7. 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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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상황인데요.

구름이 남부지방에 잔뜩 몰려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전북 지역 시장들은 집중호우로 물바다가 됐는데요.

코로나에 수해까지 겹쳐 상인들은 망연자실해하고 있는데, 오늘 밤에 더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장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물건이 든 비닐 포대가 둥둥 떠내려 가고, 상인들은 물살을 헤치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현장음]
"여기도 난리 났네."

전북 익산에 밤사이 100mm가 넘는 집중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장 점포 200곳이 침수되고 지하 주차장도 물에 잠겼습니다.

시간당 60mm의 강한 폭우에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부선 / 시장 상인]
"밤 9시 40분쯤에 발목까지 차더라고요, 물이. (이후) 5분, 10분 정도 됐나, 물이 여기까지 차더라고요."

"폭우로 지하층이 완전히 물에 잠겼는데요.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퍼내고 있습니다."

못쓰게 된 상품들은 길가에 버려졌고, 흙탕물이 밀려온 점포는 진흙밭으로 변했습니다.

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 상인들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 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정종순 / 시장 상인]
"아침에 오니까 눈물이 펑펑 나더라고요. 기가 막혀가지고."

[정명오 / 시장 상인]
"앞으로 1~2개월 이상 영업을 못 할 거 같고요. 살아가는 것이 아주 막막합니다."

오후 들어 장맛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밤부터 다시 많은 비가 예고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엔 정읍과 남원 등 6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밤부터 최대 200mm의 비가 예고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정승환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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