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바지발언' 집중 공격..윤석열 이틀째 '탈원전 반대'

강병수 2021. 7. 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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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경선 중인 민주당에선 어제 이재명 후보의 바지 발언을 놓고, 다른 후보들의 집중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민생 행보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틀째 탈원전 반대 발언을 이어가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강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TV 토론에서 여배우 스캔들 질문에 "바지 한번 더 내려야 하냐"고 응수했던 이재명 후보를 두고,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당황스러울 정도의 태도라고 지적했고, 이낙연 후보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본선이었으면 폭망각"이라는 박용진 후보의 반응도 나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에 대한 집중 공격을 내성을 키울 '백신'에 비유했지만, 불편함을 감추지는 않았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당신, 마녀지?' 이렇게 얘기하는데, '어, 아닌데요.' 그랬더니, '마녀 아닌 것 증명해봐!' 그래서 '어떻게 증명합니까?' 그래서 이 '마녀 사냥' 같은 느낌이 조금 들기도 했는데..."]

정책에 집중하자며, 이재명 후보는 재난지원금을 1인당 20만원으로 줄여서라도 전 국민에게 주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강성 지지층을 비하하는 단어로 표현한 송영길 대표를 향해, 최대 리스크 요인이라는 거친 표현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이 듣습니다' 라는 이름으로 민생 행보를 시작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카이스트를 찾았습니다.

원자핵공학 전공 학생들과 만나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회복하기 어려울 만큼의 중요한 우리 에너지 산업 생태계가 무너졌을 뿐만 아니라, 또 젊은 연구자들의 꿈과 희망도 좌절이 됐고..."]

윤석열 전 총장은 앞서 대전현충원도 참배했고, 특히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앞에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우선은 보훈과 탈원전 반대를 고리로 반(反) 문재인 색채를 강화해 보수층의 지지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윤 전 총장은 내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만나 야권 대통합 문제를 논의합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한효정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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