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신고 기간에..현역 군 장성, 직원 성추행 혐의로 구속

한수아 2021. 7. 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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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군은 성폭력 특별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거 사건도 밝혀내고 기강을 바로잡자는 의미인데, 이 기간동안 또 성 비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역 육군 장성이 부하 직원을 노래방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 됐습니다.

한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2의 공군 이모 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을 막자며 시작된 성폭력 피해 특별 신고 기간.

지난 달 3일부터 30일까지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날 현역 육군 장성에 대한 성추행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군 시설 관리를 총괄하는 국방부 직할부대 소속 A 준장으로, 지난 달 29일 직원들과 1차 회식을 마치고 4명이서 2차로 노래방에 갔습니다.

A 준장은 여기서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모텔에 가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준장은 혐의 사실을 부인했지만 노래방 CCTV에 성추행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신고 이틀 뒤인 지난 2일 A 준장을 긴급 체포하고 즉각 구속했습니다.

현역 장성이 성폭력 가해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는 건 3년 만의 일입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현재 가해자가 구속 상태에 있습니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조치할 예정입니다."

이번 일로 군은 물론 청와대의 엄정한 군 개혁 의지도 의심받게 됐습니다.

[제66회 현충일 추념사 (지난달 6일)]
"나는 우리 군 스스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믿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번에도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지만, 군의 신뢰는 이미 바닥에 떨어진 지 오래입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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