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의원 이름 줄줄이..뒤숭숭한 국민의힘

김형래 기자 2021. 7. 6. 20: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피의자 김 씨가 선물을 보낸 사람 가운데는 국민의힘 의원과 국정원장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 역시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100억 원대 사기 혐의 피의자인 김 모 씨의 선물 제공 리스트에 이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치권 인사는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입니다.

두 의원 사무실을 찾아가 물어보니, "추가적인 만남은 없었다", "오히려 소개해준 사람에게 김 씨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경고했다"는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피의자 김 씨가 선물을 보낸 사람 가운데는 국민의힘 의원과 국정원장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 역시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의혹이 불거지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100억 원대 사기 혐의 피의자인 김 모 씨의 선물 제공 리스트에 이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치권 인사는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입니다.

주 의원의 사무실에 가보니 "김 씨를 잘 알지 못하며 사진을 같이 찍었을 뿐, 어떤 관계도 없다"고 의원실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박 원장의 경우, 김 씨 측이 대게와 과메기를 박 원장 집 앞에 선물로 두고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와 만난 사실을 아예 스스로 공개한 의원도 있습니다.

홍준표, 김정재 의원은 김 씨와 식사를 한 적은 있지만, 알아보니 사기꾼 같아서 만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의원 사무실을 찾아가 물어보니, "추가적인 만남은 없었다", "오히려 소개해준 사람에게 김 씨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경고했다"는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그분을 만났다는 것만으로 문제 되는 것이 아니라 그분과 어떤 이권이 개입된 사업을 했다든지 아니면 불합리한 청탁을 받았다든지 이랬을 때 문제가 있는 것이지….]

김재원 최고위원은 복역 중이던 김 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받고 지난 2017년 12월 풀려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여권을 겨냥했는데 청와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철희/청와대 정무수석 (7월 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뭔가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지 최소한의 요건을 갖추는 건데 그것도 없이 무턱대고 그렇게 일종의 마타도어를 하면 안 되지 않습니까?]

김 씨의 정치권 로비가 어느 정도 실체가 있을지, 정치권은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경찰 수사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 [단독] 포항시장 만나 "후원 부탁"…소개한 기자 내사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382163 ]

김형래 기자mra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