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동식 분리대' 설치해 올림픽대로·강변북로 정체 푼다

서효정 기자 2021. 7. 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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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퍼처럼 도로를 채웠다가 풀 수 있어서 '로드 지퍼'라 불리는 이동식 분리대입니다. 정부가 출퇴근길 차가 막힐 때는 서울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에 이걸 설치해서 차선 한 개를 버스전용 차로로 쓰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시간이 지금보다 30분 줄어들 수 있다고 합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 구래동에서 서울 시청까지 손님을 실어나르는 버스기사 채운석 씨, 출근길 올림픽대로에 갇힌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채운석/서울·김포 왕복 버스기사 : 막히면 1시간 정도 걸려요. 배는 차이가 나죠.]

김포 장기동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김태영 씨는 정체 때문에 기상 시간도 앞당겼습니다.

[김태영/경기 김포시 장기동 : 보통 새벽 6시나 6시 반 그 정도에 나오고 있어요.]

앞으로는 광역버스를 타면 출퇴근 시간이 지금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가 내놓은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는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의 출근길 상습 정체를 해소하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올림픽대로 개화 IC부터 당산역까지 10km 구간과 강변북로 남양주 수석IC부터 강변역까지 8.6km 구간에 이동식 버스전용차로를 만드는 것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올림픽대로입니다.

수도권 서북부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분이라면 이 도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쪽 반대편 차로 하나를 비워서 대형 광역버스를 다니도록 하는게 방안의 내용입니다.

여기엔 로드지퍼라는 이동식 분리대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마치 도로에 지퍼를 채우는 것과 비슷합니다.

정체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6시쯤 분리대를 옮겨서 반대편 차선 하나를 막히는 쪽의 버스전용차로로 만듭니다.

경기도 방향 차선 하나가 서울방향 전용차로가 되는 겁니다.

이후 정체가 풀리면 다시 특수차량으로 분리대를 도롯가로 치웁니다.

이렇게 추가 차로를 활용할 경우, 정체는 30분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갑자기 도로가 바뀌면 사고가 많아질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국토부는 사고 가능성과 사고가 났을 때 차량과 분리대가 얼마나 손상이 가는지 등을 포함해 타당성 평가를 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영상디자인 : 조성혜 / 취재지원 :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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