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파고드는 중국..英 최대 반도체 업체 중국에 팔렸다

강성웅 2021. 7. 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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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영국의 최대 반도체 업체를 인수했습니다.

미국의 반중 연대에 맞서 중국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유럽 국가들을 개별 공략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윙 테크'라는 중국 반도체 회사 홈페이지입니다.

유럽에 있는 자회사를 통해 영국 반도체 기업 '뉴포트 웨이퍼 팹'을 인수했다고 공지했습니다.

중국에 팔린 '뉴포트 웨이퍼 팹'은 반도체 위탁 생산 분야에서 영국 내 1위 업체입니다.

주로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인수 가격은 천 억 원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반도체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 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큰 성과입니다.

특히 미국의 동맹국인 영국의 반도체 회사가 중국 에 팔림으로써 미국은 허를 찔린 셈입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유럽연합의 주요 국가인 프랑 스, 독일과 화상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3국 정상이 지난 4월 화상 회담을 한지 3개월도 채 안 돼 다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CCTV 보도 :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유럽이 공동 인식과 협력 을 확대하고 전 지구적 도전에서 적절하게 대응하면 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마크롱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유럽연합 과 중국의 '투자 협정'을 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장 인권 문제로 막판에 각국의 서명이 무산됐지 만 프랑스와 독일이 입장을 바꿨다는 겁니다.

투자 협정이 발효되면 유럽의 전기차와 통신,금융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쉬워집니다.

시 주석은 유럽이 전략적 독립을 확보해야 한다며 미국 주도의 반중 연대 이탈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와 독일 정상은 신장 인권과 홍콩 민주주의 문제를 재차 거론하면서 여지를 뒀습니다.

미국이 유럽에서 동맹을 복원해 반중 연대 구축을 시도하는 데 맞서, 중국은 경제력을 앞세워 유럽 국가들을 개별 공략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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