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람 때린 벨기에 대사 부인..中 누리꾼은 "한국인이겠지" 억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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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인 벨기에 대사 부인이 귀임을 한 달도 안 남긴 상황에서 또 다른 폭행 사건에 연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사건들이 알려지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벨기에 대사 부인은 한국계"라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올려 논란을 키웠다.
중국 누리꾼들은 관련 글에 "저 부인은 분명 한국 사람", "한국인이 한국 사람 때렸다네" 등 댓글을 달며 벨기에 대사 부인이 중국계란 사실을 부인하며 '손절'하려는 분위기가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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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인 벨기에 대사 부인이 귀임을 한 달도 안 남긴 상황에서 또 다른 폭행 사건에 연루돼 논란이 일고 있다. 부인의 고국으로 알려진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사람이 아니라 한국인일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2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독서당공원에서 용산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이모씨와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 쑤에치우 시앙(63)씨가 다툼을 벌였다.
이씨가 공원을 청소하던 중 시앙씨의 몸에 빗자루가 닿았고 양측은 서로 밀치며 언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시앙씨가 바닥에 넘어져 허리에 통증을 호소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양측이 서로 처벌을 원치 않아 통증을 호소하는 벨기에 대사 부인만 병원으로 후송하고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그러나 미화원 이씨는 다시 파출소를 찾아 시앙씨로부터 뺨을 맞았다며 고소 진행 절차를 알아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대사 부인이 뺨을 때리기 전에도 자신이 가져온 점심 도시락을 발로 차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2주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대사 부인의 휴대전화를 건드렸다는 이유로 얼굴에 휴지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씨는 뺨을 맞는 과정에서 대사 부인을 밀친 점은 인정했다.
벨기에 대사 부인은 지난 4월에도 옷 가게 점원의 뺨을 때려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시앙씨가 점원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담긴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고, 벨기에 대사관 측은 “지난 4월9일 벌어진 그의 부인에 관련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그의 부인을 대신해 피해자에게 사과드린다”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사과가 무색하게 벨기에 대사관 측이 부인의 면책특권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경찰은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의 임기는 올 여름 종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건들이 알려지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벨기에 대사 부인은 한국계”라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올려 논란을 키웠다.
중국 누리꾼들은 관련 글에 “저 부인은 분명 한국 사람”, “한국인이 한국 사람 때렸다네” 등 댓글을 달며 벨기에 대사 부인이 중국계란 사실을 부인하며 ‘손절’하려는 분위기가 관측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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