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북상..내일까지 충청·남부 150mm 더 온다!

신방실 2021. 7. 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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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남부와 충청지방에는 내일까지 최고 150mm의 장맛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신방실 기자! 어제 남부지방 피해가 컸는데요.

지금은 어느 지역에 비가 많이 오고 있나요?

[기자]

네, 어제 남해안에 머물며 많은 비를 뿌린 장마전선이 밤새 북상했습니다.

새벽엔 충청지역, 지금은 전북과 경북지역에 머물고 있는데요.

레이더 영상을 보면 서해상에서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장마전선이 1시간 전보다 남하하면서 충청과 전북, 경북에 이어 대구와 경남지역에도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최근 1시간 강수량을 보면 경북과 전북을 중심으로 시간당 4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 산사태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슈퍼컴 강수 예측을 보면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은 오전 동안 충청과 남부지방에 머물겠습니다.

시간당 최고 50mm 안팎의 폭우가 예상되고 있고요.

오후에는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서 전남과 경남 남해안에 국지적으로 강한 비를 몰고 오겠습니다.

내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이어지다가, 밤이 되면 잦아들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앵커]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 앞으로 비가 얼마나 더 올까요?

[기자]

네, 주말인 지난 3일 장맛비가 처음 시작된 이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누적 강수량을 보면 붉은색으로 보이는 전남 장흥과 해남 등지에선 600mm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1년 내릴 비의 절반 가까이가 지난 나흘 동안에 집중이 된 건데요.

남해와 고성 등 경남 남해안도 누적 강수량이 400mm가 넘습니다.

초반부터 강하게 퍼붓는 장맛비에 안타까운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어제 광양에선 산사태로, 해남에선 주택 침수로 1명씩 사망했는데요.

두 지역 모두 지난 주말부터 300에서 5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급류가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어 하천 주변 주택에서는 주의가 필요하고요.

산사태의 경우 비가 막 퍼부을 때보다는 비가 약해지는 시점에 발생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비가 잦아들었다고 방심해선 안 되고, 산사태 취약지역에선 안전한 곳에 머물러주시기 바랍니다.

내일까지 충청과 남부, 제주 산지엔 50에서 최고 15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서울 등 그 밖의 지역은 20에서 60mm의 비가 예보돼있습니다.

지난해 역대 최장 장마에 이어, 올해도 피해가 크지 않을까 장마전선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북쪽 찬 공기와 남쪽 북태평양 고기압의 경계에 만들어진 장마전선이 최근 한반도 상공에 계속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도 장마전선이 오르내리며 많은 비를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더 이상 인명 피해가 없도록 다시 한번 주변을 점검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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