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증관 건립..후보지는 서울 용산과 송현동 2곳
[앵커]
국가에 기증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미술품을 보관하고 전시할 미술관을 유치하기 위해 그동안 전국의 지자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죠.
정부가 오늘 이건희 기증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서울 용산과 송현동 2곳을 후보지로 발표했습니다.
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2만 3천여 점을 통합해서 소장할 별도의 기증관을 짓기로 했습니다.
후보지로 제시한 곳은 서울 용산과 송현동 부지 2곳입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오늘(7일) 오전 브리핑에서 "기증품 2만 3천여 점을 통합적으로 소장·관리하면서, 분야와 시대를 넘나드는 조사·연구·전시·교류를 위해선 별도의 기증관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증품 활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새로 건립되는 기증관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과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국립 박물관, 미술관 운영의 새로운 장(場)을 열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관계기관과 협의, 위원회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박물관과 미술관 전문인력을 투입해 기증품에 대한 체계적인 등록과 조사, 연구 작업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2023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오는 21일(수)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국가기증 이건희 기증품 특별 공개전'을 동시에 개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체부는 이건희 미술관을 비수도권에 건립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던 점을 고려해, 이번 기증관 건립과는 별도로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더욱더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역별 분포와 수요를 고려해 국립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지역별로 특화된 문화시설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김선영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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