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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수출 쉽지 않을 것"..탄소중립위원장의 악담

전경운,송민근 입력 2021. 07. 07. 19:45 수정 2021. 07. 0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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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전산업 경쟁력 폄하
SMR 개발에도 의문 제기
윤순진 위원장
정부와 민간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탄소중립위원장이 국책연구기관이 주최한 공식 행사에서 한국의 원자력발전 산업경쟁력을 폄훼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위원장이 '탈원전 본색'을 강하게 드러내면서 탄중위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전략을 설계하기보다는 '탈원전'이란 이념에 휘둘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윤순진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은 7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와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 개최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최한 '인클루시브코리아 2021' 국제콘퍼런스에서 국내 원전산업의 미래를 두고 부정적 발언을 쏟아냈다. 윤 위원장은 원전 수출을 두고 "산업적 가능성을 생각하고 수출을 위해 노력하신 것 같은데, 그렇게 크게 성공할 것 같지 않다"며 부정적 전망을 퍼부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을 하려는 국가가 많지 않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해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나라도 수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이 탄소중립위원장에 임명된 직후부터 지나치게 탈원전에 치중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 위원장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던 2011년부터 탈핵에너지교수모임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문재인정부가 밀어붙여온 '탈원전'을 달성하기 위해 탄중위원장에 임명됐다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빌 게이츠가 차세대 기술로 치켜세운 소형모듈원전(SMR)을 두고도 의문을 표했다. 윤 위원장은 "SMR의 경제성도 굉장히 의문이다. 규모를 줄이면 경제성이 사라질 것이며, 줄어들어도 여전히 사고 가능성이 제로가 아니다"고 비판적 전망을 내놨다. SMR는 기존 원전보다 안전성을 1만배가량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 첨단기술로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각국이 2020년대 후반 이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데도 깎아내렸다.

[전경운 기자 /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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