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입소 후 검사 두 차례나 했는데..육군훈련소 52명 집단감염

정동훈 2021. 7. 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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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내 최대 신병 훈련 기관인 논산 훈련소에서 훈련병이 50명 넘게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검사를 두 번 했고 모두 음성이 나와서 격리를 해제하고 다른 동료들과 정상적인 훈련을 해 왔는데 알고 보니 2주가 아니라 1주일 간격으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얘깁니다.

정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병 A 씨가 발열과 함께 폐렴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동선이 겹치는 같은 부대원 4백 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인데, 지금까지 5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확진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부대원들의 이동을 통제한 상태고요. 지자체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문제는 훈련병들이 입소 후 두 차례나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는 겁니다.

최초 확진된 A 훈련병도 16일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일 주일 격리 뒤 받은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잠복기가 통상 2주인 것을 고려하면 검사 이후 발병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1, 2차 검사 간격을 1주일로 해서는 2주의 잠복기를 걸러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감염 후) 7일 넘어서서 확진되는 사람들이 드물지만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됐을 가능성도 좀 있어 보이긴 합니다. (1주일 간격 검사로는) 뒤늦은 잠복기 있는 사람들은 놓칠 수 있다는 거죠."

군은 "6주 간의 훈련 일정을 고려할 때 해외입국자나 밀접접촉자처럼 2주 격리 후 검사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두 차례의 진단 검사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첫 사례가 나오면서 훈련소 방역 지침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보입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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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송록필 / 영상편집 : 정지영

정동훈 기자 (jd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84569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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