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부지방 강한 장맛비..오후 남해상으로 물러가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장맛비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 들어 장마전선은 주로 충청과 남부지방을 오르내리면서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오늘(8일) 0시부터 4시간 동안 충남 논산과 전북 익산 지역에는 1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충청과 남부 지방에는 최대 80mm의 장맛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그리고 오후부터는 장마전선이 남해상으로 물러나면서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이겠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충청과 전북, 경북 일대에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백두대간의 끝자락이 모여 있는 충청 남부와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 비가 집중됐습니다.
장마전선을 따라 만들어진 비구름대가 높은 산을 만나면서 곳곳에 물 폭탄이 쏟아진 겁니다.
자정 이후 4시간 동안 충남 논산 102mm, 충북 청주 71mm, 전북 익산 93mm, 경북 문경 79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주 들어 장마전선은 주로 충청과 남부지방에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부산 남구 용호동에선 시간당 40mm가 넘는 폭우에 언덕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경남 하동에선 산사태로 토사가 집 마당까지 밀려와 60대 남성이 다리를 다쳤습니다.
오늘도 오전까지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이어지겠습니다.
경상북도에 30에서 80mm, 그 밖의 남부지방엔 5에서 4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오후부터는 장마전선이 남해상으로 물러나면서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겠습니다.
주로 제주도에만 장맛비가 내리겠고 내륙 지역에선 당분간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또,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본격적으로 확장하면서 33도 안팎의 한여름 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화면제공 : 이하나·경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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