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가짜 수산업자 '대통령 선물 수령'에 "발송기록 없어"

김태규 2021. 7. 8. 10: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 비서관은 8일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의 문재인 대통령 선물·편지 수령 주장 보도와 관련해 "(발송) 기록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 뉴스공장' 전화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진짜 보낸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 대통령 선물을 직접 보낼 경우에는 전부 기록으로 남겨놓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봉황·대통령 서명 있어야 진품" 선물 수령 보도 반박
"대통령 선물 술병, 서명·각인·봉황 그려져 있어야 진품"
"대통령 서체 규정 돼있어.. 편지 속 서체 靑 서체 아냐"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2020.07.1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탁현민 청와대 의전 비서관은 8일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의 문재인 대통령 선물·편지 수령 주장 보도와 관련해 "(발송) 기록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 뉴스공장' 전화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진짜 보낸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 대통령 선물을 직접 보낼 경우에는 전부 기록으로 남겨놓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받았다고 하는 편지나 선물 내용은 통상 대통령이 보내는 편지나 선물인가'라는 질문엔 "기사 사진으로 확인한 것들 중에 술병, 서신, 시계도 있었던 것 같다"면서 "술병 같은 경우 청와대라는 로고가 찍혀있는 그런 술병은 청와대 바깥에 있는 사랑채라는 공간에서도 누구든지 구매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 그 매점(사랑채 매점)에서 일반적인 기념품들을 판매한다. 백악관도 마찬가지고 크렘린도 마찬가지고 방문객들한테 모두 대통령이 선물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사적으로 구매해서 가지고 갈 수 있게끔 해놓는데 거기에는 '청와대'라고만 써 있다"고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가짜 수산업자가 받았다고 진열해 놓은 물건이 그냥 매점에서 파는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거듭된 질문에 "매점에서 파는 것으로 추정되는 것들이 많다"면서 대통령 발송의 진품과 일반 매점 판매품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술병 같은 경우 대통령이 선물하는 경우는 대통령의 서명이 각인돼 있거나, 혹은 인쇄 돼 있다"면서 "청와대 로고만 찍혀있는 게 아니라 봉황과 대통령이 그려져 있어야 일종의 진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대통령의 선물과 편지의 모습. 2021.07.07. (사진=탁현민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청와대를 관광으로 방문하거나, 청와대까지 들어올 필요도 없이 청와대 외부에 있는 사랑채라는 공간에서도 살 수 있다"며 "다른 나라도 투어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얼마든지 일반인들이 와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거나, 아니면 내부 직원들이 외부에 선물용으로도 많이들 산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김씨가 받았다고 주장한 대통령 편지에 관해선 "사진으로만 봤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 서체가 저희가 사용하는 서체가 아니다"라면서 "사진을 보내든 공적인 메시지를 보내든 대통령이 사용하시는 서체가 규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메시지를 편지지 혹은 카드 형태로 보내게 되는데, 거기에 보면 봉황 무늬가 있다"면서 "마찬가지로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가 있다. 봉황 무늬 같은 경우는 그냥 인쇄가 아니라 금장으로 압인을 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대통령의 일정도 그렇고 이번 선물 건도 그렇고 이걸 금방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 취재 내용만 보여주고 이런 적이 있는지만 여쭤만 보셨어도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는 건데 그 과정을 생략하고 급박하게 기사들을 내면서 마치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