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분 두텁게 지원"..김 총리, 33조 원 추경 연설

<앵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8일) 오전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서 5차 재난지원금 지원을 위한 추경 예산안을 조속히 통과 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유수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총 33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번 추경안이 역대 코로나 지원대책 가운데 최대 규모라면서,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이해를 구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삶이 조건이 조금 더 절박한 국민들에게 보다 두텁게 얹어 드리는 것이 함께 사는 대한민국 공동체가 선택해야 할 길이라고….]

이번 추경안에 담긴 재난지원금은 10조 4천억 원 규모로 가구 소득 기준 소득 하위 80%까지만 지급됩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총리 시정연설을 하루 앞둔 어제,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재난지원금 범위 확대 등을 논의했습니다.

어제 의총에서는 지급 대상 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자는 쪽으로 의원들 다수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여당이 졸속으로 추경안을 편성했다면서,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해 철저히 심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지난 2일) : 현실을 무시한 정책으로 시행도 되기 전에 조롱거리가 되고 있고, 국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국회는 오늘 총리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추경안 심사에 들어가는데,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추경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유수환 기자ys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