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도 확진자로 꽉 찬다..병상 대란 우려도

정현우 2021. 7. 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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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확진자 추세를 보면 이번 주 갑자기 폭증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생활치료센터로 확진자가 몰리고 있는데요.

빈 병상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확진자가 집에서 대기해야 하는 병상 대란이 우려되는데요.

부랴부랴 병상을 늘리고 있지만, 다음주 후반까진 이 수준으로 버텨야 합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생활치료센터, 코로나19 확진자를 태운 구급차가 들어갑니다.

[생활치료센터 관계자]
"오늘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응급차가 아침에 몇 대 오고요."

병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곳인데, 이틀 연속 확진자가 1200명을 넘어서면서 병상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생활치료센터는 이미 73%가 채워진 상황.

바로 입원이 가능한 병상은 280여개 뿐인데, 서울에서만 이틀 연속 50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하루도 버티기 힘든 수준입니다.

병상이 고갈될 경우 다른 시도로 전원될 수도 있습니다.

심상치 않은 확산세에 서울시는 지난 주말 25개 자치구에 생활치료센터를 1곳씩 확보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다음 주까지 2000개 이상 확보하고 16개 공공병원과 24개 민간 병원에서 운영 중인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확정된 곳이 없는데다 확정된 후에도 인력과 장비 배치에 시간이 걸립니다.

새로 확보할 병상 사용은 다음 주 후반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생활치료센터의 개념도 사실은 완벽하지 않거든요. 기저 질환이 없다면 자가치료하는 것도 좋은 방편인데 지침을 잘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지난해 12월 3차 대유행기에도 병상 부족으로 수백 명의 환자들이 자택에서 대기해야 했습니다.

이번에도 조기에 병상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병상 대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dge@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김명철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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