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내과 교수 "신규확진 1만명 될 수도"..또다른 예측 나왔다

박다영 기자, 안정준 기자 2021. 7. 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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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새 거리두기 최고 수위인 4단계 적용이 현실화했다.

새 거리두기 단계 적용 기준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1000명 이상 발생하면 4단계다.

천 교수는 "7월말 일간 신규확진자는 2100명 보다 훨씬 더 많아질 수 있다"며 "영국은 3만명 넘게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고 내다봤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강화대책이 현장에서 적용되지 않고 시민 저항이 심하면 (일간 확진자가) 4000명, 1만명까지도 갈수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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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9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9일 0시 기준 1316명을 기록해 전날 최다 기록인 1275명을 하루만에 뛰어넘었다. 정부는 사흘 연속 1,200~1,3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자 오는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를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적용해 시행하기로 했다. 2021.7.9/뉴스1

수도권에 새 거리두기 최고 수위인 4단계 적용이 현실화했다. 이미 1300명을 돌파한 일간 신규확진이 이달 말 2140명까지 불어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고강도 거리두기 관련, 의료계 의견은 엇갈린다. 2100명을 훨씬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한편 2주 뒤 거리두기 효과가 나올 것이라는 긍정적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한 목소리였다. 다시 '마스크 방역'의 시간이 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4단계 적용은 오는 12일(월요일)부터 2주간 적용된다.

새 거리두기 단계 적용 기준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1000명 이상 발생하면 4단계다. 아직 수도권 전체 확진자수는 1000명에 소폭 못미친다. 기준 보다 선제적으로 4단계 적용을 결정한 셈이다.

이와 관련,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선제적 적용이라 하기에는)이미 늦었다"며 "델타 변이 감염이 퍼지기 시작한 2주 전 쯤 선제적으로 격상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막 시작된 4차 대유행이 추가로 악화되면 방역당국 예측보다도 확산 폭이 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천 교수는 "7월말 일간 신규확진자는 2100명 보다 훨씬 더 많아질 수 있다"며 "영국은 3만명 넘게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고 내다봤다. 전일 방역당국은 이달 말이면 일간 신규확진자가 2140명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수학적 모델 예측치를 내놓았다.

신규확진자가 자칫 1만명까지 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강화대책이 현장에서 적용되지 않고 시민 저항이 심하면 (일간 확진자가) 4000명, 1만명까지도 갈수있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PCR 검사 외에 자가검사만 100만건씩 진행하는 영국처럼 스스로 검사하고 확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역학조사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천 교수는 "백화점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QR코드는 5~10개씩 깔아야 한다"며 "접촉자만 PCR 검사하고 나머지 방문자는 자가검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단계 적용 시점이 적절했냐 여부를 떠나 유행 차단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유행 차단 방지에 4단계 적용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적용 시점이 어떠냐 보다 이것을 적용하는 수준까지 유행이 확산됐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단계 격상 조치가 취해지면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통상 2주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앞으로 2주가 고민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는 "2주 내에는 현재보다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격상 관련 의료계 의견은 다소 엇갈렸지만, 어느 때 보다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해졌다는 점에서 목소리가 모였다.

천 교수는 "마스크을 쓰고 거리두기 지켜야 한다"며 "이게 안 되면 백신 접종과 별개로 유행 확산을 막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백신접종 공백기 동안 개인은 방역수칙 준수가 가장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엄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 협조를 얼마나 끌어낼 수 있을지 문제"라며 "협조를 끌어내는 과정이 중요하며 어느 지역은 어떻게하는지 등 미시적인 수준의 통제로 줄일 수 있는 유행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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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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