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 7cm 그림'이 140억에 낙찰..대체 뭐길래?

김승연 2021. 7. 1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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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이탈리아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가로·세로 7㎝ 크기의 그림 '곰의 머리(Head of a bear)'가 경매에서 140억원에 달하는 금액에 낙찰됐다.

이는 다빈치의 소묘 중 최고가 낙찰 기록이다.

하지만 이번 낙찰가는 앞서 2001년 다빈치의 드로잉 '말과 기수(Horse and Rider)'가 810만 파운드(약 128억원)에 팔린 이후로 드로잉 작품 최고 판매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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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직원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곰의 머리’(Head of a bear)를 들고 있다. AP뉴시스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이탈리아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가로·세로 7㎝ 크기의 그림 ‘곰의 머리(Head of a bear)’가 경매에서 140억원에 달하는 금액에 낙찰됐다. 이는 다빈치의 소묘 중 최고가 낙찰 기록이다.

영국 BBC방송 등 외신은 8일(현지시간)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다빈치의 드로잉 ‘곰의 머리’가 880만 파운드(약 139억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곰의 머리’(Head of a bear). AP뉴시스


이 작품은 가로·세로 약 7㎝ 크기의 베이지색 정사각형 종이에 은첨필(silverpoint)로 곰의 머리가 그려져 있다. 제작 시기는 1480년 전후의 것으로 추정된다.

르네상스 시대에 사용된 은첨필은 뾰족한 금속 끝에 은이 붙어 있는 소묘 용구다. 은첨필로 선을 그리면 부드러운 은회색 선이 나타나 섬세한 소묘를 그릴 수 있었다. 이 기법은 다빈치가 스승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로부터 배운 것이라고 한다.

크리스티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장인 솜씨와 자연에 대한 획기적인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정교한 작품”이라며 개인 소장품이었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 낙찰가는 최고 1200만 파운드(약 190억원)일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 낙찰가는 예상 가격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낙찰가는 앞서 2001년 다빈치의 드로잉 ‘말과 기수(Horse and Rider)’가 810만 파운드(약 128억원)에 팔린 이후로 드로잉 작품 최고 판매가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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