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휴원·학교 온라인 수업..맞벌이 가정 '한숨'

이민준 2021. 7. 11. 19:1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지금 아무렇지 않은 척 방송하고 있지만 다음 주가 두렵습니다.

아이 키우는 부모님들, 특히 맡길 곳 없는 맞벌이라면 더 그러시지요?

내일부터 어린이집은 휴원하고 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합니다.

긴급 교육, 돌봄 교육도 혼자 남을 아이 눈치가 보입니다.

도대체 이게 몇 번째인가. 이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수도권 어린이집이 휴원합니다.

국공립과 민간, 직장어린이집 등 1만 7천여 곳이 대상입니다.

당장 내일부터 오는 25일까지 2주간 휴원인데, 4단계가 지속되면 휴원도 장기화 될 수 있습니다.

맞벌이 부모들은 당장 아이 맡길 곳 찾기에 마음이 바쁩니다.

[어린이집 원생 부모]
"맡길 곳도 없고, 대책이 없어요. 사실은 그냥, 알아서 가정에서 버티라는 건데, 회사에서 휴가를 2주씩 주는 것도 아니고…."

맡길 곳이 없으면 긴급보육을 신청할 수 있지만, 가급적 이용을 최소화 하라는 게 정부 방침.

수도권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들도 비슷한 상황.

경기와 인천 지역 학교는 내일부터, 서울의 학교들은 사흘 뒤부터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됩니다.

교육당국은 돌봄 공백 최소화를 약속했습니다.

[유은혜 / 교육부 장관(지난 9일)]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에는 긴급돌봄에 준하는 초등 돌봄을 운영하게 됩니다."

하지만 부모들은 학교에 돌봄 신청하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고 말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생 부모]
"돌봄교실 신청하면 제 아이 밖에 신청을 안 했다고 이야기를 해요. 그러면, 맡길 수가 없죠."

코로나19 유행 때마다 반복되는 휴원과 비대면 수업에 부모들은 지쳐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편집 : 유하영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