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연기 불가' 박용진도 입장 선회.."중대 상황"

김지현 2021. 7. 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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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12일 "지금 방역당국의 지침은 국민 2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당이 (경선) 행사를 강행하는 것을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실지가 일단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박 의원의 토론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데 대해서는 "야당 대표가 되더니 사람 보는 눈이 높아진 것 같다"며 "그런데 여가부, 통일부 폐지를 주장하는 걸 보면 정책을 선별하는 눈은 아직 거기를 못 따라가는 것 같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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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방역당국 지침은 2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것"
"이재명 쪽도 검증 아팠던 모양..기본주택 말 바꿔"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박용진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부터 후보자를 6명으로 좁히는 컷오프(예비경선)을 시작해 11일 6명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2021.07.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12일 "지금 방역당국의 지침은 국민 2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당이 (경선) 행사를 강행하는 것을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실지가 일단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방역단계 격상에 따른 경선 일정 연기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예전에도 경선 연기 논란이 있었지만 그때는 당규상의 해석을 둘러싼 유불리의 싸움이었기 때문에 제가 '원칙대로 하자'고 말씀을 드렸다"며 "지금은 당규상의 해석 문제가 아니라 국민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상황이라서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방식이 가능하지 않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한계가 있다"며 "어제 (예비경선 개표식) 같은 경우도 30, 40명이 모여 있었다. 최소한의 인원만 모였다고 하지만 방송을 진행해야 하는 분들, 기자들, 후보자와 관련자들, 선관위 분들이 한 공간 안에 있는 것이다. 국민들이 그걸 좋게 보실지는 꼼꼼히 따져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본경선에서도 '이재명 저격수' 역할을 할 것인지 묻자 "아마 정책적으로 서로 부딪힐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 쪽에서도 검증이 상당히 아팠던 모양이다. 그러니까 거기(캠프) 전략 담당하는 의원이 '인신공격하지 말라'고 하면서 저를 인신공격하고, 또 이재명 후보도 기본주택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책 검증을 충분히 해야 된다"며 "이 과정에서 저뿐만 아니라 누구나 다 그런 각오를 해야 한다. 당내 예선에서 이 정도도 못 견디면 후보가 되는 것 자체가 민주당의 최대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박 의원의 토론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데 대해서는 "야당 대표가 되더니 사람 보는 눈이 높아진 것 같다"며 "그런데 여가부, 통일부 폐지를 주장하는 걸 보면 정책을 선별하는 눈은 아직 거기를 못 따라가는 것 같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제가 경선에 들어가기 전부터 윤석열 전 총장이 출마한다면 한 시간 안에 밑천 드러내기 하고, 한 시간이면 이재명 후보의 정책에 대해서 검증해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스스로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정책적인 이야기, 특히 박용진이 주장하는 국부펀드, 법인세, 취득세·소득세 동시 감세, 남녀평등 복무제도 등 대한민국의 비전을 담아놓고 있는 공약과 정책을 뚜렷하게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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