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절반만 맞아도 효과" 연구..백신부족 해법될까

한고은 기자 2021. 7. 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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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의 경우 현재 투여량의 절반만 맞아도 충분한 면역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 네이처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라호야 면역연구소 다니엘라 와이스코프 박사 연구팀은 지난 5일 의학논문 사전공개사이트 '매드 아카이브'(medRxiv)에 제출한 논문에서 "실험 대상자 35명에게 모더나 백신 투여량을 4분의 1(25 마이크로그램)로 줄여 2번 접종한 결과 중화항체와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T세포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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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30세 미만 상급종합병원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6.14/뉴스1


모더나 백신의 경우 현재 투여량의 절반만 맞아도 충분한 면역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투여량을 낮추고, 백신 보급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남반구 저개발 국가의 백신공급 부족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12일 네이처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라호야 면역연구소 다니엘라 와이스코프 박사 연구팀은 지난 5일 의학논문 사전공개사이트 '매드 아카이브'(medRxiv)에 제출한 논문에서 "실험 대상자 35명에게 모더나 백신 투여량을 4분의 1(25 마이크로그램)로 줄여 2번 접종한 결과 중화항체와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T세포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아직 동료평가를 거치지 않은 상태다.

연구진이 실험 참가자들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두 번째 백신 접종 6개월 후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중화항체와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 T세포를 보유하고 있었다. 중화항체와 T세포 수준은 코로나19 회복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신 접종 전략을 책임졌던 몬셰프 슬라위 박사는 지난 1월 "모더나 백신은 투여량의 절반만 맞아도 동일한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며 백신 투여량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임상시험에서 입증되고, 당국이 승인한 적정 투여량을 접종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면서 결과적으로 계획은 실행되지 않았다.

경제학자인 알렉스 타바록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이번 실험결과와 관련 네이처에 "1월부터 백신 투여량을 줄여 접종을 시작했더라면 지금보다 수천만명, 수억명을 더 접종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처는 "2016년 백신 투여량을 줄여 아프리카 및 남아메리카 지역의 황열병 감염을 막은 경험이 있지만 코로나19에 대해 이 같은 접근법이 시도된 적은 없다"며 "이번 실험결과는 제한된 백신 보급을 늘리고,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예방 접종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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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기자 doremi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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