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전북서 외국인 노동자 잇따라 확진.."집단 생활 감염"
[앵커]
전남 완도와 전북 익산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의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밤사이 완도 금일도에서는 11명이 , 전북 익산에서는 13명이 한꺼번에 감염됐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완도읍에서 20분 거리의 섬인 전남 완도군 금일도.
이 섬에서는 지난 9일 다시마 가공업체 대표와 대표의 부인이 광주의 확진자를 접촉한 뒤 확진됐습니다.
이어 공장에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공장에서 업체 대표 등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춘옥/전남 완도군 금일읍 : "전부 사람들이 올스톱이 돼버려 가지고, 차도 안다니고 그래서 정말로 이제야 실체를 느끼고 있어요.코로나가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하고.. ""]
이번 집단 감염은 지난 5일 완도군 금일읍 읍장 취임식에 광주 확진자가 다녀간 게 화근이었습니다.
참석자 가운데 일부인 11명은 취임식 뒤 술자리를 가져 코로나가 더욱 확산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취임식에 참석한 다른 마을 주민 2명도 확진됐습니다.
[이기석/전남 완도군 보건행정과장 : "접촉자에 의한 접촉으로 이번에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각 마을별로 전부 접촉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서 지역감염 차단을 하겠습니다."]
전북 익산의 한 농장에서는 함께 생활하던 외국인노동자 13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4명이 2주 전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부분도 있고, 서울을 방문한 이후로 감염됐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서도 불분명한 부분도 있고…."]
집단 생활을 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숙소나 농장 그리고 공장 등이 코로나 발생의 새로운 근거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유도한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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