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7일째 천명대..델타 63%, 비수도권 30% 육박 [종합]
특히 비수도권 지역발생 비중이 전체 확진자의 30%에 육박하는 가운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4차 대유행'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150명이다. 이는 전날(1100명)보다 50명 증가한 규모다. 누적 확진자는 17만296명으로 늘었다.
특히 1150명은 월요일(발표일 기준 화요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250명꼴로, 이중 지역발생 확진자는 1199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097명, 해외유입이 5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414명)과 경기(313명), 인천(67명) 등 수도권이 72.9%를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닷새 연속 900명대를 기록했다가 전날부터 700명대로 떨어졌다.
반면 비수도권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경남 49명, 부산 47명, 대구 36명, 충남 32명, 대전 31명, 강원·제주 각 19명, 전북 18명, 전남 13명, 광주 9명, 세종·경북 각 8명, 울산·충북 각 7명 등 총 303명(27.6%)이다.
비수도권 비중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22.1%→22.7%→24.7%→27.1%→27.6%를 나타내며 3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까지 상승했다.
위중증 환자는 146명으로, 전날보다 8명 많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4401건으로 직전일(1만7620건)보다 52% 가량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59%(4만4401명 중 1150명)로, 직전일 6.24%(1만7620명 중 1100명)보다 대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55%(1096만4299명 중 17만296명)이다.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는 오는 25일까지 확산세를 최대한 꺾겠다는 계획이다.
김희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내 발생 일평균 확진자 수가 전주와 비교해 51%나 급증했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1.20에서 1.24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 접촉이나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이 80%에 이르고 델타형 변이가 전체 변이바이러스 검출 건수의 63%를 차지하는 등 매우 심각한 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하루 3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비수도권도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비수도권에서도 방역지침을 준수하도록 협조하고 취약시설 종사자 사전 진단검사, 유증상자 검사강화 등 선제적인 차단방역대책을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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