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4차 대유행' 위기..거리두기 강화된 2단계 격상

송근섭 2021. 7. 1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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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충북에서도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여름 휴가철 등을 앞두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경찰서.

이곳에서 일하는 경찰관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개 부서 사무실이 한때 임시 폐쇄됐습니다.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해당 경찰서 직원 200여 명 모두가 진단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집단 감염이 나온 음성군의 한 유리생산 업체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섰습니다.

또 수도권 등 외부 접촉에 의한 연쇄 감염도 늘고 있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다른 지역 확진자가 늘어남으로써 저희가 그 여파로 n차 접촉을 통한 확진자가 굉장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수도권 등의 방역 강화로 인한 '풍선 효과'까지 우려되자 충청북도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기존 1단계에서 강화된 2단계로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까지 사적 모임은 4명까지만 허용됩니다.

다만 동거 가족이나 직계가족 모임, 백신 접종 완료자 등은 인원 제한에서 제외됩니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은 밤 12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고, 식당과 카페도 밤 12시 이후로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결혼식과 장례식, 각종 행사나 집회는 100명 이상 모일 수 없습니다.

종교 시설 모임은 좌석 수의 30%까지만 참석할 수 있습니다.

[서승우/충청북도 행정부지사 :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으실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전국적인 대규모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충청북도는 이 같은 조치에도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방역 수준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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