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발 확산에 교내 감염까지..결국 대구시 '거리두기 격상'

윤희정 2021. 7. 1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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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대구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연일 30명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점발 연쇄 감염에다 학교와 사업장 안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가파른 증가 추세를 막기 위해 대구시는 현행 1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모레부터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윤희정 기자! 대구에서 한 달여 만에 주점발 감염이 다시 확산하고 있는데 시내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에 나와 있는데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유동인구는 다소 줄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밤을 즐기러 나온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오늘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38명인데요.

신규 확진자 가운데 13명이 주점 관련 확진자입니다.

중구 A 주점과 관련해 8명, 중구의 B 주점 관련은 4명, 달서구 주점과 관련해서는 1명이 확진됐습니다.

특히 중구 B 주점은 지난 6일 이후 누적 확진자가 37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 수성구 모 중학교에서 같은 반 학생 7명이 확진됐고, 달성군 모 사업장에서도 4명이 확진됐습니다.

한편, 오늘 0시 이후에는 수성구 한 헬스장에서 회원 18명이 확진되는 등 신규 확진자가 50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주점발 연쇄감염에다 학교와 사업체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곳곳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대구시는 지역에서도 사실상 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고 보고 모레(15일) 0시부터 오는 2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사적 모임은 8명까지 허용되며 100명 이상 모임.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유흥시설과 식당, 카페, 노래 연습장 등은 3단계에 준하는 오후 11시까지로 영업을 제한합니다.

특히 확진자 증가의 원인이 된 유흥시설과 주점 등은 강화된 2단계 기준을 적용합니다.

종사자의 의무 진단 검사를 주 1회로 강화하고, 방역지침을 1회 위반하면 즉시 10일간 운영 중단 조치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합니다.

한편, 오늘 0시 기준 경북에서는 대구와 부산 주점과 관련해 구미, 경산, 성주에서 7명이 확진됐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동성로에서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영상편집:김상원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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