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폭염경보 '격상'..열대야 속 바닷가 '북적'
[KBS 부산] [앵커]
부산에는 닷새째 폭염특보가 이어졌습니다.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폭염, 밤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변과 백사장에는 열기를 식히려는 피서객들이 가득한데요,
광안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준철 기자! 지금 바닷가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광안리는 확실히 집 안에 있을 때보다 시원합니다.
선선한 바닷바람이 불어 와서 푹푹 찌던 한낮 더위를 식혀주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해가 지고 어두워질수록 바닷가를 찾는 시민들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 기온은 27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실내 밀집 공간은 꺼려지고, 그렇다고 집에 머물기는 후텁지근해서 이렇게 탁 트인 야외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는 건 금지돼 있지만 가족끼리, 연인끼리 산책을 하며 여름밤 추억을 쌓는 모습입니다.
오늘 밤에도 부산에는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지난 11일 밤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난 이후 밤 기온이 25도를 웃돌고 있는데요,
며칠 더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한낮 폭염특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처음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는 오늘 오전, 폭염경보로 격상됐습니다.
부산의 오늘 낮 기온은 대청동 기준으로 29.5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금정구는 32.6도, 북구는 31.8도, 부산진구 31.6도로 내륙은 31도를 넘겼습니다.
내일 부산의 낮 기온도 30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덥겠습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 영향으로 이번 주 목요일부터 주말 사이 낮 한때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비는 내려도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거라고 하는데요,
시민 여러분들, 물 자주 드시면서 건강관리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안리 해변에서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김종수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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