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부 위험 요소 '어쩌나'..제주도, 3단계 적극 검토

신익환 2021. 7. 1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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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산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흥주점을 연결고리로 한 내부 요인과 관광객 등 외부요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안팎에서 비상이 걸리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는 걸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집단 감염이 생겼던 유흥주점.

이번에 또 확진자 6명이 발생했습니다.

제주시의 또 다른 유흥주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52명으로 늘었습니다.

제주도는 유흥주점에서 다시 확진 사례가 발생했고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는 만큼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면밀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김미야/제주도 역학조사관 : "유흥에 관련해서는 3밀(밀폐·밀접·밀집)에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위반사항 조금이라도 있다고 하면 강력한 조치를 할 방침입니다."]

방문자가 동선을 숨기는 경우가 많은 유흥주점발에 이어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6명이 추가로 나와 비상이 걸렸습니다.

6명 가운데 3명은 경기도 영어학원 등 다른 지역 집단 발생 사례와 연관됐고, 나머지 3명은 경로를 조사 중입니다.

이로써 지역 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12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사실상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풍선효과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의 경우 7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한 가운데,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 관광 철을 맞으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이 같은 안팎의 위험 요소를 고려해 거리두기 3단계 상향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n차(연쇄) 감염이 앞으로 하루 이틀 내에 어떻게 이뤄질지를 예의주시해서 조만간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유흥시설 업종에 대해서는 집합 금지를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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