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양향자 의원 전 보좌관 구속.."정치자금법 위반도 수사"

김정대 2021. 7. 1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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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향자 국회의원의 지역사무소 보좌관인 50대 남성이 동료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의 정치자금 유용 혐의도 조사중인 가운데, 양의원은 오늘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향자 국회의원의 지역사무소 보좌관인 53살 A씨가 구속됐습니다.

동료 여직원을 수개월에 걸쳐 성추행한 혐읩니다.

A 씨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혐의 인정하시나요? 피해자한테 미안하지 않으십니까? 성추행한 것 맞습니까?"]

광주지방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A 씨는 문제가 된 행위에 대해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향자 의원의 사촌 동생인 A 씨는 지난달 의혹이 제기된 이후 직무에서 배제됐습니다.

경찰은 성추행 혐의 외에도 A 씨가 양 의원의 정치자금 일부를 유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 등이 실제 근무하지도 않은 직원의 인건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양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행위를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 볼 계획입니다.

한편, 양의원은 민주당 윤리심판원이 제명을 결정하자 오늘 전격 탈당해 무소속으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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