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100분 혼선'..첫 대여 협상부터 '리더십' 논란

안보겸 2021. 7. 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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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풍 속에 당선됐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자고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합의했다, 당내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2시간도 안 돼 그게 아니라고 수습하자 이번엔 민주당이 “100분 만에 말 뒤집는 100분 대표”라고 공격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한 달 만에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 내부로부터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만난 뒤 재난 지원금을 전 국민에 주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가 오해가 있다며 뒤늦게 조건을 단 게 문제가 됐습니다.

[황보승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어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하고, 지급시기는 방역 상황을 봐서 결정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확정적 합의라기보다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상의하고 우리 당의 입장을 최종 확정하게 된 것입니다."

당장 국민의힘 내부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한 초선 의원은 "원내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느낌"이라고 했고, 원희룡 제주지사는 "송영길 대표가 국민의힘을 비웃고 있을 것"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말 바꾸기라고 비난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100분 만에 말을 뒤집는 100분 대표, 탱자 대표가 되려는 것입니까. 송영길 대표를 만나 귤맛을 뽐내던 이 대표가 국민의힘에 가더니 100분만에 귤맛을 잃고 탱자가 된 것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아무리 약속이 헌신짝 취급 받는 정치라지만 이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소상공인에 대해 우선 지원한 뒤 남는 돈이 있으면 전국민 지원금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최종적으로 밝혔습니다.

여당과의 첫 협상부터 삐걱대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에 상처가 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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