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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CCTV 파일서 엉뚱한 파일 발견..특검, 국과수에 의뢰해 검증

남재현 now@mbc.co.kr 입력 2021. 07. 13. 20:01 수정 2021. 07. 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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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의혹이 제기된 세월호 CCTV 복원 데이터에 CCTV 영상이 아닌 엉뚱한 영상과 음원 파일이 무더기로 들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도 엉뚱한 영상과 음원 파일이 세월호 CCTV 데이터와 섞인 사실을 확인하고 누군가 일부러 조작을 한 건지, 복원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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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의혹이 제기된 세월호 CCTV 복원 데이터에 CCTV 영상이 아닌 엉뚱한 영상과 음원 파일이 무더기로 들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가 2014년 복원된 세월호 CCTV 데이터를 유가족을 통해 전부 입수해 이상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팀 등 복수의 민간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한 결과,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을 편집한 영상 파일을 발견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세월호 쌍둥이배로 불린 오하마나호 홍보영상으로 1분44초와 2분5초 길이, 2개의 파일로 돼 있습니다.

또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과 김건모의 '빗속의 여인' 등 15곡, 전체 1시간 분량의 음원 파일도 나왔습니다.

이 영상과 음원 파일의 출처는 모두 세월호 CCTV 저장장치와 같은 날 바다에서 건져올린 노트북 컴퓨터로 확인됐습니다.

이 노트북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 해운측이 선내 방송용으로 쓰던 것으로 CCTV 저장 장치와 연결돼 있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2014년 복원을 맡았던 당시 민간업체 실무팀장은 "이런 오류를 최근 특검 조사를 받으면서 알게 됐다"면서 "조작은 없었고, 복원 장비인 PC-3000의 기계적 오류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복원업체는 해당 PC-3000은 이미 폐기됐고, 로그 파일 등 작업 기록은 전혀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복원을 총괄했던 김 모 전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복원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묻는 MBC의 질문에 답변을 모두 거부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도 엉뚱한 영상과 음원 파일이 세월호 CCTV 데이터와 섞인 사실을 확인하고 누군가 일부러 조작을 한 건지, 복원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난 건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검증하고 있는데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MBC가 분석한 데이터는 세월호 CCTV 전체 복원 파일로 3.68테라바이트 분량이고, 2014년 광주지방법원에 증거로 제출된 것보다 더 많은 파일이 담겨 있습니다.

남재현 기자 (now@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society/article/6286014_348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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