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처럼 훈련" 전웅태..근대5종 첫 메달 도전
[뉴스데스크] ◀ 앵커 ▶
한 종목에만 집중해도 힘든데 하루에 무려 5종목을 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올림픽 근대5종에서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전웅태 선수를 이명노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지금 시간은 아침 6시.
숨가쁘게 돌아가는 근대5종 대표팀의 하루는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뛰고 또 뛰고 가쁜 숨을 고르며 사격까지 합니다.
[감독] "힘들다고 총 안쏠래?"
15km 넘게 뛰다가 수영으로 전환하고 여기에 승마에 펜싱까지 종목 별로 2시간씩 훈련을 하고 나면 어느 새 날이 저물고 웨이트 훈련까지 마치면 밤 9시.
매일 15시간의 강훈련이 계속 됩니다.
[전웅태] "항상 (새벽 5시 20분) 알람소리 들을 때마다 핸드폰 던지고 싶어요. 솔직히 죽을 거 같거든요. 좀비처럼 계속 하다보면 또 하게 되더라고요."
수영,펜싱,승마,육상,사격을 차례대로 하루에 다하는 근대5종.
지난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함께 세계 1위로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전웅태가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육상과 사격, 수영은 독보적.
변수는 펜싱과 승마입니다.
특히 승마는 자신의 말이 아닌 처음 보는 말을 무작위로 타야하기 때문에 낙마하는 경우도 빈번하고 그러면 한 번에 10점이 날아가지만 그게 바로 근대 5종의 매력이라는 전웅태.
"메달을 땄을 때 오는 성취감이 어마어마하게 오거든요. 보는 사람들에게 재미도 있거든요. 익사이팅한 종목이니까."
올림픽 메달로 마지막을 장식하려 합니다.
"(메달이) 진짜 마지막 하나 올림픽 남았는데요. 그 커리어, 제가 한 번 채워보고 싶고… 전웅태 선수 덕에 근대5종이라는 멋있는 종목을 알게 돼서 '정말 고맙다' 이말 들으면 진짜 눈물날 것 같은데요."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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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기자 (nirva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86038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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